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가 제시하는 8가지 생활 습관과 심장 건강 지표를 강력하게 고수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관상 동맥성 심장질환 및 뇌졸중 위험이 낮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특히 여성, 젊은 성인 및 유전적 소인이 낮은 사람들에게 더 효과가 있었다.
이 연구는 또한 좋은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유지하기 위해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 식별한 주요 측정값인 Life's Essential 8을 준수하는 것이 종전의 Life's Simple 7보다 심혈관 위험을 예측하는데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AHA의 역학 및 예방, 라이프스타일 및 심장대사 건강 컨퍼런스에서 발표되었다.
미국심장협회(AHA)는 2010년 연구에서 심혈관 건강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을 장려하기 위한 방법으로 Life's Simple 7을 만들었다. 여기에는 금연, 신체적 활동, 건강한 식단 섭취, 건강한 체중 유지, 혈당, 콜레스테롤 및 혈압 관리가 포함된다.
AHA는 지난해 Life's Simple 7을 업데이트하여 몇 가지 구성 요소를 명확히 하고 하나를 더 추가했다.
담배 흡연은 전자담배와 간접흡연에 대한 노출을 포함하도록 니코틴 노출로 대체되었고, 좋은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두 가지 식습관(DASH 및 지중해식 식단)의 요소를 설명하는 식단의 질을 평가하기 위한 가이드가 추가되었다.
그리고 콜레스테롤 성분은 총 콜레스테롤이 아닌 non-HDL 콜레스테롤에 초점을 맞추도록 업데이트되었다.
이번 Life's Essential 8의 가장 큰 변화는 수면 시간을 추가한 것이다. 매일 밤 7~9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성인이 체중, 혈압 및 제2형 당뇨병 위험과 같은 심혈관 요인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새로운 분석에서 연구자들은 UK Biobank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심혈관 질환이 없는 성인 137,794명을 대상으로 Life's Essential 8을 얼마나 잘 준수했는지 점수를 매겼다.
100점 척도를 사용하여 점수를 낮음, 보통 또는 높음으로 그룹화 했다. 관상 동맥 심장 질환 및 뇌졸중에 대한 유전적 위험 점수도 계산되었다. 참가자들은 남녀로 거의 균등하게 나뉘었고 평균 연령은 55세였다.
중앙값 10년의 추적 후 순응도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순응도가 낮은 사람들보다 관상 동맥 심장 질환 위험이 66%, 뇌졸중 위험이 55%, 심혈관 질환 위험이 64% 낮았다. Life's Essential 8 모델을 사용하여 이전 체크리스트와 비교하여 누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지 예측했다.
이 분석은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8가지 지표를 따름으로써 더 큰 혜택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Life's Essential 8 준수 점수가 높아짐에 따라 관상 동맥 심장 질환 및 심혈관 질환의 위험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많이 떨어졌다. 마찬가지로 순응도 점수와 심혈관 위험 사이의 보호적 연관성은 노인보다 55세 이하의 사람들에게 더 강했다.
Life's Essential 8 준수와 관상동맥 심장질환 위험 사이의 관계는 조건에 대한 유전적 소인이 낮은 사람들 사이에서 더 강했다. 유전적 위험이 낮고 지표에 대한 순응도가 높은 사람들은 유전적 위험이 높고 순응도가 낮은 사람들에 비해 10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관상동맥 심장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78% 낮았다.
마찬가지로, 뇌졸중에 대한 유전적 위험이 낮고 기준 준수도가 높은 사람들은 유전적 위험이 높고 준수 점수가 낮은 사람들보다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64% 낮았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뉴올리언스 소재 Tulane University School of Public Health and Tropical Medicine의 전염병학과 연구원인 Xiang Li 박사는 "수면 건강은 일반 대중의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데 큰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Li 박사는 "이 분석에서 우리는 뇌졸중의 유전적 위험과 LE8(Life's Essential 8)이 뇌졸중의 위험에 공동으로 기여하지만 유전적 위험은 LE8에 의해 수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관상동맥 심장질환의 유전적 위험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LE8의 수정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캘리포니아 카이저 퍼머넌트 오클랜드 메디컬 센터(Kaiser Permanente Oakland Medical Center)의 자말 라나(Jamal Rana) 심장학 과장은 "이것은 여성과 청년들에게 낙관적인 메시지이다. 그들이 이러한 행동을 따르면 미래의 심장병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Rana 박사는 “심혈관 질환에 대한 유전적 소인이 높은 사람들이 Life's Essential 8을 더 많이 준수함으로써 어떤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더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상현기자 gurumx@naver.com>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3-03-10,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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