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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기 삼성서울병원 부인암센터장
성인병뉴스 (cdpnews@cdpnews.co.kr | ) 2015-08-25 오전 11:41:00
“자궁경부암, 검진과 백신으로 대처하세요”
자궁내막암·난소암 예방 어려워…정기검진 필수

“난소암은 발견 당시 복강 내에 퍼져 있는 경우가 많고,
광범위한 수술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여러 과가 동시에 팀을 이뤄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이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진행된 경우엔
항암치료를 먼저 한 뒤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선행항암화학요법은 자궁경부암과 난소암에 주로 적용합니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거의 100% 원인으로, 적절한 자궁경부암 검진과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히 대처가 가능한 암입니다. 그러나 자궁내막암과 난소암은 안타깝게도 예방이 어렵습니다. 정확한 원인규명이 아직 안되고 있으며, 조기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 방법에 대한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은 여성의 생식기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인암이다. 최신 국가암통계를 보면 자궁경부암은 2002년 4400명 선에서 매년 줄어 2012년 3500명 정도로 연간 발생자 숫자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자궁내막암은 같은 기간 900여명에서 2000명 가까이로, 난소암은 1400여명에서 2100여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자궁암은 5년 생존율이 80%를 넘지만 난소암은 60% 수준에 머물고 있다.

김병기 삼성서울병원 부인암센터장(산부인과 교수·55)은 “자궁내막암은 주로 호르몬 불균형이, 난소암은 ‘끊임없는 배란’이 추정되는 주요 원인”이라며 “가족력이 있거나 유전자 이상을 가진 여성은 유전자 진단과 더불어 정기 검진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의 1차 예방은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이다. 아직 모든 유형을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70~90% 예방이 가능하다. 2차 예방은 검진으로 전암단계에서 조기 발견해 치료해서 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검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HPV 검사를 병행하기도 한다.

자궁경부암은 진찰과 함께 자궁경부 세포검사, 골반 초음파 검사가 기본이다. 자궁경부 세포검사에서 이상이 있으면 자궁경부 조직검사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자궁경부암이 거의 나타난다.

자궁내막암은 환자의 70% 이상이 비정상 자궁 출혈을 보이기도 하고 골반 초음파 검사 상 자궁내막이 두꺼운 소견을 보여 자궁내막 검사(일명 소파검사)를 하면 진단이 가능하다.
난소암은 골반 초음파 검사 결과 난소에 혹이 있거나 복수가 있는 경우 추가로 피검사로 종양표지자(CA125)를 측정한다.

“조기 발견이란 1기 또는 2기에 발견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자궁경부암은 75%, 자궁내막암 70%, 난소암은 30% 정도가 조기에 발견됩니다. 자궁경부암은 선별 검사 덕분에, 자궁내막암은 비정상 자궁출혈이라는 증상 때문에 조기에 발견되는 경향이 높습니다. 하지만 난소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고 진행이 매우 빠르며 (일률적인)조기 진단법도 마땅치 않아 70% 이상이 진행성 병변으로 발견되기 때문에 치사율이 가장 높습니다.”

부인암 치료 과정에서 환자가 미혼이거나 아직 아이가 없는 기혼이라면 가임력 보존에 대한 상담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최소침습수술 덕분에 일부 젊은 여성 환자는 암도 치료하고 임신도 가능하게 됐다.

예를 들어 자궁경부암은 암부위만 절제하고 자궁을 남겨서 임신을 시도하거나, 자궁내막암 초기 환자는 수술 대신 호르몬 치료를 한다든지 해서 자궁을 보존한다. 난소암이라도 1기 정도에 발견하면 자궁을 남겨 임신을 시도할 수 있다.

“난소암은 발견 당시 복강 내에 퍼져 있는 경우가 많고, 광범위한 수술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여러 과가 동시에 팀을 이뤄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이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진행된 경우엔 항암치료를 먼저 한 뒤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선행항암화학요법은 자궁경부암과 난소암에 주로 적용합니다.”

서울대 의대 출신인 김 센터장은 주요 국제학술지에 부인암 관련 논문을 210여편 발표했고 국내외 임상과 기초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고 아시아에서도 2명에 불과한 미국부인암연구회 난소암분과위원이다. 대한암학회 학술위원·이사, 국제부인암학회 회원, 미국암학회 회원, 대한부인종양연구회 회장 등 활발한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최근 효과가 입증되기 시작한 표적치료제가 부인암에서는 비급여로 되어 있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경우에는 사용하기 어렵다”며 “환자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국가적으로 부인암 연구에 더 관심을 갖고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근거 없는 부작용 소문으로 백신 접종 사업이 위축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성인 여성은 모두가 국가 암검진 사업에 따라 충실하게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인암에서는 수술이 대부분 첫번 째로 하는 치료입니다. 수술만으로 경과 관찰을 하는 경우가 가장 좋지만 수술 결과에 따라서는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추가로 받아야 합니다. 추가적인 치료를 잘 받는 경우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면서 환자는 물론 보호자도 지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럴 때일수록 가족애, 가족의 연대의식, 사랑의 힘이 필요합니다.”

글·박효순 경향신문 의료전문기자(건강과학팀장) / 사진·삼성서울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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