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약대 동문회의 집안 다툼으로 인해 올 연말 치러질 대한약사회장 선거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약사회를 비롯한 개국가에 막대한 동문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역대 대한약사회장을 여러 명 배출시키는데 산파역을 해온 중앙약대동문회가 대약회장 후보 단일화 인선을 놓고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현시점에서 중앙약대 출신으로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인물은 김구대약회장을 포함해 조찬휘서울시약회장, 박기배경기도약사회장등 3명이다.
중앙약대동문회는 그 동안 대약회장 선거가 있을 때 마다 동문회를 구심점으로 후보를 단일화하여 동문의 단합된 세를 과시한바 있는데 지난해 실시된 대약회장의 잔여임기 선거때 부터 단일화가 무산되는 등 균열을 보여왔다.
이런 동문들 간의 갈등이 대약회장의 선거를 앞두고 또 다시 노출이 된 것인데 현 김구대약회장이 원희목 전회장의 국회 진출로 인한 대약회장의 잔여임기 선거 출마와 관련 “당선되면 자신은 잔여임기만 하고 물러나겠다.”고 했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데서 지금과 같은 문제가 불거지게 된 것.
특히 현 회장의 이점을 갖고 있는 김구회장은 각기별 대표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여 후보 단일화를 표결방식으로 하던 과거의 관행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전국약사 지지도를 조사하여 후보를 결정하자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조 찬휘서울시약 회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중앙약대동문회에서 후보를 단일화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에 2~3명의 동문 후보가 대약회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선거전의 변수로 작용될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중앙약대동문들의 단일화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이다.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약회장 선거가 아직은 겉으로 표면화 되고 있지는 않지만 각동문간에 득표 작업을 위한 물밑 선거전도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앙약대동문회의 움직임은 관심을 끌만한 대목이다.
아무튼 약사사회의 거대 동문으로 지목되고 있는 중앙약대동문회의 대약회장 후보 단일화 작업은 대약회장 선거가 매듭 되는 날까지는 “진행형”이란 측면에서 향후 대약회장 선거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임에는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