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세포는 단 몇 분간만 혈액공급이 안 되어도 손상을 입고, 한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으므로 매우 응급을 요합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 뇌졸중 환자에게 해 줄 수 있는 응급치료는 없습니다.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으로 빨리 이송하여 원인을 밝히고 그 환자에게 맞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흔히 가정에서 손가락을 따기도 하고, 혈압약, 우황청심환 등을 입에 넣기도 하는데 삼키는 기능이 마비된 환자에게 음식이나 약을 복용케 하는 것은 기도를 막아 질식시킬 수 있으므로 매우 위험하고, 응급치료약물로도 적합하지 않습니다. 옷을 느슨하게 해서 호흡이 잘 되도록 하고 토하는 경우 고개를 옆으로 돌려 이물질이 기도를 막지 않게 조치한 후 빨리 병원으로 후송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환경에서는 뇌졸중의 증상이 생긴지 수시간 내에 응급시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후송되기 힘든 문제가 있긴 하지만, 환자로서도 병의 심각성과 시간 경과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여 한의원에서 침술 치료부터 받다가 나중에 병원을 찾는 등,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