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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황보승남 ( | ) 2017-12-19 오후 3:50:00
“건강은 ‘중용의 미덕’에서 나옵니다”

무엇이든 과하지 않게 생활하고 생각해야
금연·절주 필수…운동·식생활 균형도 중요

2018년 희망과 도약의 새해가 밝았다. 건강을 지키고 키우는 일은 자신과 가족의 행복한 삶뿐 아니라 사회와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건강증진 분야의 권위자인 서울대병원 박민선 교수(54·가정의학과)는 “아플 때뿐만 아니라 특히 건강할 때 몸이 보내는 증상이나 신호에 관심을 가지고, 증상이 나타나면 그에 대한 원인을 자꾸 찾고 교정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신경 쓰고 실천해야 할 필수항목으로 금연·절주, 균형 잡힌 영양,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해소, 환경오염 피하기 등을 꼽았다.

“건강한 상태란 ‘허약하지 않아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고, 삶에 대한 적절한 의욕이 유지될 정도의 체력과 자존감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과 희로애락의 감정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지닐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인간의 몸은 무언가 균형이 맞지 않고 이상이 생기거나 생기려고 하면 증상이라는 신호를 보낸다. 두통 같은 각종 통증이나 소화불량 등은 흔히 체력이 약한 사람들에게서 잘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체력과 정신력이 좋아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일을 수행하는 속도가 떨어지거나, 잘하던 일에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몸의 균형이 깨어질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 교수에 따르면, 우선 남녀노소 공통으로 금연과 절주가 첫걸음이다. 질병을 일으키는 것이 확실히 증명된 것부터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건강한 사람들은 감정-운동-영양 순으로 생활수칙의 중요성을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질병으로 치료 중이거나 65세 이상 고령자들은 영양-운동-감정 다스리기 순으로 중요도를 생각해야 한다.

“젊었을 때는 하루쯤 먹지 않거나, 움직이지 않는다고 큰 증상이 없지만 극심한 두려움, 분노와 같은 격한 감정 하에서는 호흡과 심장이 멎어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환자나 노인은 특정 장기에 질병이 있거나, 전반적인 장기의 노화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이므로 소화와 흡수, 대사능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제때에 규칙적인 식사가 선행되어야 몸을 움직이고 각 장기가 기능할 수 있어요.”

기력이 떨어지면 웃기 어려워지고 우울해지기 쉽듯이, 우리가 느끼는 감정의 근본은 체력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이유 없이 짜증 나거나 우울할 때는 먹고, 움직이고, 휴식하는 균형이 깨어졌는지 점검해보고, 스스로의 감정 상태에 귀를 기울여 몸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예방하는 관건이다.

“몸에 좋은 것만 찾기보다는 몸에 나쁜 것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며, ‘중용의 미덕’을 발휘하세요. 갑자기 생활습관을 확 바꿔 몸에 심하게 무리를 주는 것은 금물입니다. 아무리 즐거운 일이나 몸에 좋다고 하는 것들도 지나치지 않게 중용을 지키는 것이 건강관리의 첫 원칙이라는 얘기입니다.”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 연구이사와 대한노화방지학회 연구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 교수는 “질병예방 정책이 단기적인 이익을 생각하면 노년층에 집중되어야 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가임기 여성, 소아청소년, 20~30대 젊은이의 건강증진에 좀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교수가 조언한 질병의 예방과 조기진단을 위한 키워드이다.

■적절한 운동을 꾸준하게 한다

적절한 운동은 심폐기능 향상과 근력·순발력 강화 등 신체건강뿐 아니라 마음의 탄력성과 정신력을 높이는 데도 유용하고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자신의 체력과 신체 상태에 맞게 꾸준히 하는 것이 관건이다. 과한 운동은 몸을 망칠 수 있다. 하루 30분 이상, 한 주에 3회 이상, 최소한 숨이 약간 차고 등에 땀이 배일 정도로 실천하자. 실외 운동과 실내 운동을 병행하면 더 효과적이다. 젊은이는 달리기, 자전거타기와 같은 유산소운동, 근력 운동을 중심으로 하고, 고령자는 스트레칭과 같은 유연성 운동과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순으로 중요하다.

■제 때 균형 잡힌 식생활을 실천한다

요즈음 사람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제 때 밥·반찬을 주식으로 식사하는 사람들이 줄고 있다. 음식 종류와 관계없이 우선 하루 3끼 규칙적인 식사시간과 식사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 위주의 식사는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젊은층은 채소와 과일 섭취, 곡물·반찬 등의 주식 섭취를 늘릴 필요가 있다. 물론 달고(당류), 짜고(나트륨), 지나치게 기름진(지방)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지만 현대인이 이런 음식을 가끔 섭취하게 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탄수화물을 줄인다고 곡류 섭취를 무조건 기피해서는 안된다. 아침 식사를 거르지 말고, 야식은 가급적 자제한다.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운동이나 취미 등 건전한 여가 활동으로 그날, 혹은 한 주 동안 몸과 마음에 칭칭 감긴 피로와 스트레스의 태엽을 풀어주자. 족욕, 반신욕 등 목욕은 팽팽하게 당겨진 스트레스의 실을 늦춰주는 데 효과적이다. 산책, 심호흡, 명상도 좋다. 기쁨은 나누면 두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감한다. 상대편의 말을 경청하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나 하고자 하는 말을 상대편에게 적절히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의 가능성은 상당히 줄어든다. 스트레스 해소가 중요하지만 예방할 수 있다면 해소할 필요도 없어진다.

■정기적으로 검진과 진료를 받는다

대형 병원을 고집하기보다 집이나 직장 근처의 1차, 2차 의료기관에서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으면 큰 부담 없이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일찍 발견하면 그만큼 치료가 쉬워진다. 평소 예방수칙을 열심히 실천했으니 검진은 필요없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국가가 제공하는 국민건강보험 건강진단을 매년 충실히 받는다면 암이나 심뇌혈관 질환, 당뇨병 등 만성 생활습관병 발견에 큰 도움이 된다.

글·박효순 경향신문 의료전문기자(건강과학팀장) / 사진·서울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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