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최윤식 교수(61)는 오직 한평생을 후학 양성과 환자진료에만 몰두해온 심장내과 전문의이다. 심장질환분야의 대가이면서 그의 ‘드러내지 않으려는 천성적인 겸손함’ 탓에 모든 업무를 조용히 그러면서도 완벽하게 처리한다. 이 모든 것이 ‘의학자로써 훌륭한 인술을 베푸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철학에서 나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를 존경하며, 따르는 후학들이 많다. 오래 동안 맡아오고 있는 성인병예방협회의 업무도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참여하면서도 ⌜뒤에서 돕는⌟ 마음으로 일을 챙긴다.
국내에서 부정맥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최 교수는 4년여 후의 정년퇴임을 앞두고 심전도와 부정맥의 연구와 진료와 교육에 온 정열을 쏟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하고 경제발전에 따른 생활습관의 잘못으로 심장질환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심장질환에 대한 새로운 진단법 및 치료법이 연구 개발되고 있으나 심전도는 아직도 그 중요성이 매우 높은 검사법중 하나이다.
심전도는 심장질환의 진단에 사용한지 100년이 넘으나 검사가 간단하고 안전하게 반복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진단율도 높아 심장질환 검사법 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바로 이 심전도에 의한 심장질환 진단법을 후학들에게 전파하고 있으며 특히 부정맥의 진단 및 치료에 있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사람이 바로 최윤식 교수이다.
최 교수는 “심전도가 체표면에서 심장의 전기현상을 도표로 기록하는 것이라면 최근 심장내에서 심장의 전기현상을 도표로 기록하는 심전기생리학 검사는 부정맥의 진단 및 치료에 매우 중요한 검사이며 특히 부정맥의 전극도자절제시 필수적인 검사”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전극도자절제는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을 비롯하여 심실조동, 심실빈맥등의 치료에 주로 사용되어 왔으나 심방세동의 치료에도 그 적응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약력]
▲1963년; 대전고등학교 졸업 ▲1969년;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1969~1974; 서울대학교부속병원 인턴 및 내과 전공의 ▲1972년; 서울대 의학석사 ▲1974년; 내과 전문의 ▲1974~1977년; 육군 군의관 ▲1977~1978년; 을지병원 내과 과장 ▲1978년; 서울대 의학박사 ▲1980~현재; 서울대 의대 교수.
맥박이 불규칙하며 숨이 차거나 어지럽거나 실신하면 부정맥 의심
적극적인 치료와 더불어 커피, 흡연 등은 피해야
◆ 부정맥
정상인은 심장내의 동결절이란 부위에서 1분에 60~100회의 전기자극이 규칙적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전기자극은 자극전도로를 따라 심장근육에 전달되어 심장은 박동하게 되며 심장이 박동할 때마다 말초동맥에 신선한 혈액을 공급하여 맥박이 만져지게 된다.
부정맥이란 전기자극의 형성에 장애가 있거나 전기자극이 자극전도로를 따라 심장근육에 전달되는 과정에 이상이 있을 때 발생하며 맥박은 규칙적이기도 하고 불규칙적이기도 하며 느리거나 빠르거나 정상맥박수일 수도 있다.
외국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부정맥은 심전도, 홀터기록, 운동부하검사, 심전기생리학 검사 등으로 정확히 진단되고 있으며, 항부정맥제, 전기충격, 전극도자절제술, 심박동기, 삽입형 제세동기 등으로 적절히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종류>
심장은 2개의 심방과 2개의 심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부정맥은 그 발생부위에 따라 심실상성 부정맥과 심실성 부정맥으로 구분한다.
심실상성 부정맥으로 심방조기수축,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 심방빈맥, 심방조동, 심방세동 등이 있으며, 심실성 부정맥으로는 심실조기수축, 심실빈맥, 심실세동 등이 있다. 심실빈맥과 심실세동은 돌연심장사의 원인 부정맥이다.
이외에 동결정이 기능을 잃어버리는 동기능부전증, 전도과정에 이상이 있는 전도장애. 정상 자극전도로외에 자극전도로가 선천적으로 1개 이상 있는 WPW증후군 등이 있다. 맥박수가 빠른가 또는 느린가에 따라 빈맥성 부정맥과 서맥성 부정맥으로 나뉘기도 한다.
<원인>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많으나 심장질환, 폐질환, 약물부작용등으로 발생된다. 흡연, 커피, 정신적 흥분, 운동 등은 부정맥을 쉽게 유발한다.
부정맥의 발생원인이나 유발원인을 알아내는 것은 부정맥치료와 더불어 이들 원인에 대하여 치료하므로 부정맥이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된다.
<증상>
부정맥의 종류가 다양하듯이 증상도 다양하다. 심장기능에 특별한 영향을 주기 않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도 있으나 심장기능을 잃게 하여 적절한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즉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환자에서 가슴이 뛰거나, 어지럽거나, 정신을 잃고 쓰러지거나, 운동 시 숨이 차거나 가슴이 아픈 증상을 나타낸다.
맥박을 만져보는 경우 맥박이 1분에 50회 이하로 느리거나 100회 이상으로 빠를 수도 있으며 맥박이 하나 건너뛰는 것처럼 느끼기도 한다.
부정맥으로 인한 증상은 환자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달라 심한 부정맥인데도 느끼지 못하는 수도 있으며 경한 부정맥인데도 심하게 느끼는 수가 있어 증상의 경중으로 부정맥의 위험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진단>
부정맥은 심전도 검사나 홀터 기록, 운동부하검사, 심전기생리학 검사 등으로 진단한다.
부정맥의 치료성적이나 예후는 발생원인이나 유발원인에 따라 달라지는 수가 많아 부정맥과 더불어 발생원인이나 유발원인에 대한 진단을 같이 하여야 한다.
심전도 검사는 부정맥진단 방법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본 검사이다. 특히 부정맥발생전후나 발생 중에 기록한 심전도를 분석함으로서 대부분의 부정맥을 정확히 진단 할 수 있다.
홀터 기록은 환자의 가슴에 전극을 부착 후 휴대용 기록에 연결하여 일상생활을 하면서 장기간(보통 24시간) 심전도를 기록하는 방법으로 자연 발생하는 부정맥의 진단에 가장 효과적이다. 이 검사는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부정맥의 진단과 일상생활 즉 운동, 정신적 흥분, 수면, 식사, 흡연 등과 부정맥과의 연관성을 알 수 있으며 부정맥치료 후 그 효과를 판정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심전기생리학 검사는 심장내에서 직접 심전도를 기록하며 심장의 여러 부위에 프로그램된 전기자극을 주어 이에 대한 반응을 분석하는 검사법으로 부정맥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으며 향후 치료방향의 결정과 치료효과 판정이 가능하다.
<치료>
부정맥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부정맥을 정확히 진단하여야 하며 치료가 필요한가, 어떠한 치료법이 가장 효과적인가, 발생원인이나 유발원인은 없는가, 부정맥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치료가 필요한가 등을 고려해야 한다. 부정맥은 증상이 없거나 돌연심장사의 위험이 없으면 치료가 필요 없음으로 부정맥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치료의 필요성을 반드시 고려하여야 한다.
무엇보다도 부정맥치료를 하면서 유발원인인 커피, 흡연, 약물 등을 피해야 하며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도 같이 실시해야한다.
치료법으로 항부정맥제, 심장전기충격, 심박동기, 전극도자절제술, 삽입형 제세동기, 외과적 수술치료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