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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아랑 강동경희대병원 정신과교수
성인병뉴스 ( | ) 2011-04-28 오전 9:42:00
“마음의 병 최고의 치료제는 관심과 사랑입니다”
우울증, 스트레스성 장애, 불안장애 등 늘어나
마음을 열고 서로서로 감정을 더 많이 공유해야
자살 기도 등 급격한 행동변화 땐 전문가 찾길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 질환과 부부갈등, 울화 등 스트레스성 장애는 주변에서 적극 도와줘야 합니다. 애정과 이해, 관심이 무엇보다 좋은 치료제입니다.”

삶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속에서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상당 부분 방치되거나 제대로 치료를 못받아 사회국가적인 문제가 되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정신과 조아랑 교수(38·여)가 우리 사회의 정신 건강을 위한 희망 메시지를 전했다. 작금의 어려운 시대 상황에서 깊은 심적 고통이나 정신 질환을 겪고 있는 가족이나 친구를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며, 우리 사회가 어떤 처방전을 가져야 할까에 대한 내용이다.

“요즘 경제적 어려움과 스트레스 요인이 가중되고 있죠. 지진이나 원전 사고, 쓰나미 등 천재지변에 대한 걱정도 큽니다. 이런 불안하고 힘든 사회적인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정신적인 문제를 호소를 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인 병적 수준을 먼저 고치는 것이 급선무인데, 일단 병으로 인정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또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극복이 어려운데도 ‘마음만 강하게 먹으면 된다’는 식으로 무시하고 방치하면 안 됩니다.”

조 교수에 따르면 가족 등 주변의 적극적 관심이 필요하지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등 강요식으로 하는 것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간섭이 아니게 돕고 격려해 주는 요령이 있어야 한다. 늦지 않게 병원에 데려가고, 약을 제대로 복용하는지 살피고, 증상의 변화가 있는지 등 환자의 정보를 의료진에게 전달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자살기도나 급격한 행동변화가 있으면 의료진 등 전문가에게 신속히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정신질환은 조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악화일로를 걷기 쉽고, 이로 인해 의료비용도 상당히 늘어나는 속성이 있다.

그러나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아 민간보험이나 국민건강보험에서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데 들어가는 환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다.

“희망이 없어 보이는 분들도 몇달 지나면 잘 넘기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워도 정신적인 우울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죠. 현실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가족간의 작은 관심이 큰 힘이 되는 시대입니다.”

조 교수는 가정이나 직장에서 전보다 넓게 마음을 열고, 서로가 감정을 더 많이 공유할 것을 당부했다.

어려운 시기는 정서적으로 더 친밀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한다. 그는 “서로 격려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많이 주고 받으며 따뜻한 말, 어려움을 희망으로 유도하려는 노력이 일상에서 많이 이뤄지면 사회가 더 밝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요즘처럼 어려운 때 가족과 친구, 이웃을 위해 더욱 더 관심과 배려를 베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아랑 교수는=강동경희대병원 정신과 과장을 맡고 있는 조아랑 교수는 진료실을 밝게 만드는 환한 미소가 트레이드 마크로 꼽힌다.

꼼꼼한 상담과 세심한 배려로 환자들이 저절로 마음의 문을 열게 만드는 매력이다.

조 교수의 진료 분야는 노년기 우울증, 치매, 불안·우울 장애, 소아청소년 정신 장애,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 틱 장애, 야뇨증, 수면 장애, 정서 장애, 스트레스 등이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노인정신의학회, 여성정신의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남편도 이비인후과 의사인 부부 의료인이다.

*글·박효순 의료전문 기자 / 경향신문 건강과학팀장(anytoc@kyunghyang.com) *사진=강동경희대병원 홍보마케팅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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