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X]

협회소식 학술/학회 보건정책 제약/유통 단체/병원 의료기기 기능성식품 해외소식
 
회원가입 ID/PW찾기
기사검색
2025-04-04,09:21(pm)





성인병 원인과 예방
성인병 운동요법
성인병과 식생활
성인병 한방요법
데스크 칼럼
당뇨병 클리닉
고혈압 클리닉 등
성인병 묻고답하기
박달회 수필 릴레이
유형준교수 포럼
김철수원장 포럼
안웅식교수 포럼

 

 허 갑범한국대사증후군포럼 회장
성인병뉴스 (cdpnews@cdpnews.co.kr | ) 2013-12-26 오전 10:24:00
“뱃살 줄이고 허벅지 힘 키우세요”

복부비만은 인슐린 저항성 높이는 당뇨병의 뿌리
근육의 부피 키우는 운동으로 만성질환 탈출해야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사람은
만성질환 예비군이나 마찬가지죠.
당뇨병이 잘 생기고, 심장병 발병이나 사망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몇 배나 높습니다.”

“고혈압, 당뇨병(고혈당), 고지혈증, 복부비만은 심장병과 뇌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주범입니다. 혈압, 혈당,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복부비만의 5가지 항목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해야 건강·장수를 누릴 수 있다는 거지요. 복부비만과 더불어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분야의 건강 수치가 경계치에 이른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문제입니다. ‘대사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이미 1000만명이 넘어섰어요. 큰일입니다.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사람은 만성질환 예비군이나 마찬가지죠. 당뇨병이 잘 생기고, 심장병 발병이나 사망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몇 배나 높습니다.”

고혈압, 고혈당(당뇨병), 고지혈증은 한국인의 건강을 좀먹는 ‘3고 질환’으로 불린다. 잦은 음주와 과음, 기름진 음식, 운동 부족, 스트레스와 피로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이기 때문에 생활습관병이란 이름이 붙었다.

3고 질환의 중심에 내장과 복부의 피부층에 기름기(지방)가 끼여 생기는 뱃살(복부비만)이 있다.

복부비만과 더불어 혈압, 혈당, 고밀도지단백(HDL), 중성지방 등 5가지 지표 중 3가지 이상이 정상치(질병과 정상 사이의 경계치)를 넘으면 대사증후군 환자가 된다.

대통령 주치의를 역임한 허갑범 한국대사증후군포럼 회장(77·신촌 허내과의원장)은 “3고 질환이나 대사증후군 등 생활습관병은 원인이 다양하지만 뱃살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뱃살을 줄이면 유전적인 경우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에서 혈당, 혈압, 고지혈증 모두 완화된다”고 말했다.

한국인은 허리둘레가 남자 90㎝ 이내, 여자는 85㎝ 이내가 정상이다. 허 회장은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날로 높아지는 현실을 감안해 이보다 더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내과의원과 21세기 당뇨병혈관 연구소가 당뇨병 환자 6500여명을 분석한 자료(허 회장이 유럽당뇨병학회에서 발표)를 근거로 남자 87㎝, 여자 81㎝가 만성질환에 대처하는 ‘안심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복부비만(내장지방)은 인슐린이 분비되지만 효율은 떨어지는 ‘인슐린 저항성’과 직결됩니다.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주범이며 당뇨병의 뿌리라는 얘기지요. 여기에 지방간, 근육 내 지방축적까지 겹치면 설상가상이 됩니다. 복부비만이 있는 사람은 심장 주위에도 지방이 축적될 가능성이 커요. 단순히 뱃살이 두꺼운 것만 따져서는 안 되며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합친 값이 중요합니다. 초음파로 내장지방을 측정해 볼 필요가 있고, 고위험군이나 증상이 심한 사람은 CT를 찍으면 정밀분석이 가능합니다.”

대사증후군은 의학적으로 엄격하게 말하자면 환자가 아니다. 질병 전단계이지 질병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들을 놔두면 상승 작용을 해서 고혈압,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큰 문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한가지 질환이 있는 것보다 대사증후군 자체가 더 나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단순히 혈당만 높은 당뇨병 환자의 경우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성이 5배 높아진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인슐린이나 인슐린 분비 촉진제를 남용하거나 잘못 쓰면 체중 증가와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내장비만을 초래하기 쉽고 상당수에서 혈압도 올라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해요. 성인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슐린 비의존성(2형 당뇨병)에서 70%가 인슐린 저항성에 해당하므로 약물치료 시 주의해야 합니다. 당뇨병뿐 아니라 고혈압도 환자의 50%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당뇨병 및 내분비 분야의 명의로 이름을 날린 허 회장은 70대 후반의 나이에도 젊은 사람 못지않게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꾸준히 걷기가 건강의 비결이다. 식사 후에는 1~2시간 이상 꼭 걷는다. 또 긍정적으로 즐겁게 생활하고, 주변 사람과 잘 어울리며 많이 웃으며 젊게 살려고 노력한다.

“환자가 오면 허리,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둘레를 모두 잽니다. 허리는 대사증후군과 비례하고 다리는 반비례하죠. 기본적으로 허리는 가늘고 팔다리는 굵어야 건강한 체형입니다. 질병과 노화는 배와 다리의 싸움이라는 말이 있어요. 허리를 줄이면 건강에 어쨌든 도움이 됩니다. 굶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통해 줄여야 합니다. 배가 나왔어도 팔다리가 튼실한 사람은 병이 적지만 배가 나오고 팔다리가 약한 사람(거미형 인간)은 만병의 근원을 갖고 있는 셈입니다.”

허 회장은 남녀 모두에서 채소를 늘리는 식사, 음주 줄이기와 금연,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해 배 속 기름, 지방간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근육의 부피와 기능을 늘리면 칼로리 소모 확대뿐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을 줄여주기 때문에 대사증후군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것이 운동이라고 한다.

글·박효순 경향신문 의료전문기자(건강과학팀장)

△ 다음글 : 이 성원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교수
▽ 이전글 : 유근영 서울대 예방의학 교수


 



서울시 동작구 동작동 102 - 31 번지 환3빌딩 402호 / 전화: 02-594-5906~8 / FAX: 02-594-5901
Copyrights (c) 2004 cdpnews.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