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社의 새로운 항암제 레고라페닙이 위장관 기질종양(GIST) 환자들에게서 괄목할만한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레고라페닙을 ‘수텐’(수니티닙) 또는 ‘글리벡’(이매티닙) 복용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진행이 지속된 전이성 또는 절제불가능한 GIST 환자들에게서 증상의 악화를 상당기간 억제시켜 주었다는 보고가 발표되었다.
1~5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제 48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GRID 시험’(GIST-Regorafenib in Progressive Disease) 결과가 발표되었다.
바이엘측은 이에 따라 오는 2/4분기 중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레고라페닙의 GIST 적응증에 대한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RIGD 시험’은 ‘수텐’ 또는 ‘글리벡’을 복용시켰음에도 불구, 증상의 진행이 지속된 총 199명의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GIST 환자들에게 레고라페닙 1일 1회 복용토록 하면서 최선의 지지요법(best supportive care)을 3주간 병행한 후 1주간 휴지기를 갖도록 하거나, 플라시보와 최선의 지지요법을 병행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중 플라시보 복용群의 경우 증상이 진행되었을 때 레고라페닙 복용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시험결과 레고라페닙 복용群은 무진행 생존기간이 평균 4.8개월에 달해 플라시보 복용群의 0.9개월에 비해 현격한 차이를 보였으며, 이는 시험기간 동안 증상이 진행되거나 사망에 이를 위험성을 73%까지 감소시켜 주었다.
이와 함께 레고라페닙 복용群의 52.6%에서 최소한 12주 동안 증상이 안정기를 지속하는 등 증상조절에 유의할만한 성과를 보여, 9.1%에 머문 플라시보 복용群과는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레고라페닙은 이미 전이성 직장결장암 적응증에 대한 허가신청서가 미국과 유럽에서 제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바이엘측은 레고라페닙이 장차 한해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항암제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
바이엘측은 개발사인 미국 오닉스 파마슈티컬스社(Onyx)에 20%의 로열티 지급을 보장한 바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6-05,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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