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량 비스테로이드소염제(NSAIDs)에 종양괴사인자(TNF)억제제를 추가했을 때 강직성척추염의 진행이 억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두 약물의 상승효과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메디컬센터 강직성척추염클리닉의 리앤 겐슬러 박사는 “이 연구는 두 약물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최초의 것이며, 진행에 대한 약물 효과를 관찰한 최초의 장기간 종단 코호트 연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겐슬러 박사는 지난 9월 17일 열린 2016년도 국제척추관절염학술대회에서 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총 527명의 환자가 강직성척추염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소한 2년 이상 임상 및 방사선학적 추적관찰을 받았다. 평균 추적관찰 기간은 3.67년이었다.
질병 진행은 24개월에 걸쳐 Stoke Ankylosing Spondylitis Spine Score 개정판(mSASSS)에서 최소 2 유니트 이상의 증가로 규정됐다.
성향점수(propensity-score) 분석은 질병기간, 성별, 인종, 교육수준, 동반질환, 흡연, C-반응성 단백질 수치, Bath Ankylosing Spondylitis Disease Activity Index(BASDAI) 점수, 연구 개시 당시의 mSASSS 같은 인자들로 보정됐다.
TNF억제제를 사용한 환자 42% 중 10%가 높은 NSAID 사용 지수(NSAID-use index)를 나타냈다. TNF억제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자 58% 중에는 20%가 높은 NSAID 사용 지수를 보여주었다.
높은 NSAID 사용 지수를 가진 환자들에서 방사선학적 진행의 가능성은 TNF억제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자들보다 사용한 환자들에서 더 낮았다(odds ratio, 0.17).
NSAID 사용 지수가 낮거나 전혀 사용하지 않는 환자들에서는 방사선학적 진행률이 TNF억제제 사용자와 비사용자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TNF와 NSAIDs의 병합요법은 일반적으로 강직성척추염 환자에게 권장되지 않는다고 겐슬러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일부 증례에서 증상들이 그러한 병합요법을 지시하고 있으며, 그밖의 증례에서는 치료 과정 중에 중복이 일어날 수 있다.
겐슬러 박사는 “환자들은 TNF억제제를 사용하기 전에 NSAIDs 과정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종종 TNF억제제를 시작하는 첫 단계에서 둘 다 사용한다”면서 “증상이 조절될 때 대부분이 NSAID를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6-09-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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