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재조합 인간성장호르몬(r-hGH)을 받았던 환자들에 대한 데이터로 볼 때 대개 r-hGH의 발암 효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특정 그룹에서 그러한 위험 증거가 관찰됐다.
유럽 8개국 환자들에 대한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에서 암 치료 후 r-hGH를 받았던 환자들에서 대개 이차 원발성 악성종양의 결과로서 몇몇 암 부위의 경우 발생률과 사망률 위험이 증가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는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온라인 판 2월 10일자에 게재됐는데, 연구팀은 “코호트 전체의 암 사망률이 13배 이상 증가했고 암 발생 위험이 배가됐다”고 보고했다.
골, 신장, 중추신경계, 갑상선에 발생한 악성종양의 경우 이러한 가능성은 암 진단과 사망률 모두에서 유의하게 증가됐다. 혀, 구강, 인후, 연부조직에 발생한 악성종양과 비호지킨림프종, 백혈병의 경우는 사망률 위험이 유의하게 더 높았다. 또한 흑색종과 난소암, 방광암 발생률 증가도 있었다.
골암과 방광암을 제외하면, 이처럼 증가한 위험은 근본적으로 성장호르몬 치료로 이어진 원래의 진단이 암이었던 환자들에서 나타난 위험들의 결과였다.
연구팀은 “다른 주요 질환이 없이 성장 지체를 가진 환자들에서는 분명한 위험 증가가 없었다”면서 “골암과 광암암의 경우에서만 암 병력이 없는 성장호르몬 치료 환자들에서 발생률이 유의하게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사망률에 대한 추적관찰은 총 39만6,344인년(person-years)으로, 평균 환자 당 16.5년이었다. 암 발생률에 대한 추적관찰은 총 15만4,371인년으로, 평균 환자 당 14.8년이었다.
연구팀은 “암 위험은 r-hGH 치료의 기간이나 누적 용량과는 관계가 없었으나, 이전에 암이 발생하여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의 경우 r-hGH 용량이 증가할수록 암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 참여한 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 병원의 그레이 버틀러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이 분야에서 가장 크고 가장 상세하며 가장 긴 연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버틀러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해석하기 “꽤나 복잡하다”면서 “성장호르몬의 용량과 치료 기간과 같은 모든 일반적은 파라미터들은 암 발생과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암을 가졌던 사람들에서 용량에 의한 암 위험은 약간 더 높았다. 골과 방광, 호지킨스 암 위험은 성장호르몬 치료 변수와 관련이 없는 것 같았으며, 따라서 이것이 실제적인 현상인지 여부가 분명하지 않다”고 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7-03-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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