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내의 나트륨 농도가 낮으면 정신장애와 노년층 남성의 인지기능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메디컬센터의 크리스텐 노박 교수 연구팀이 지역 노인복지시설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5천435명을 대상으로 평균 4.6년 동안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혈중 나트륨 농도가 정상수준 이하인 저나트륨혈증(hyponatremia)은 인지장애 또는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노박 교수는 밝혔다.
전문가들은 특히 노인이 자주 사용하는 특정 약물이 혈중 나트륨 수치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우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는 골다공증에 대한 주요 연구에 참여한 65세 이상의 건강한 남성 5,400명이 참여했다.
Nowak교수의 연구팀에 따르면, 연구 참여자 중 100명의 남성이 저나트륨 혈증을 보였으며,정상 범위의 나트륨 수치를 가진 남성과 비교할 때 경미한 저 나트륨 혈증을 가진 남성은 연구 시작 시 정신 장애를 경험할 가능성이 30% 더 높았고 정신 지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37% 더 높았다.
이밖에 혈중 나트륨 농도가 143~153mmol/L로 정상보다 높은 경우도 점진적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박 교수는 그러나 나이가 많아지면 염분 섭취량이 다소 줄고 인지기능에 가벼운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 공통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염분 섭취량이 확실히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를 확인하려면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전에 발표된 다른 연구결과들을 보면 가벼운 저나트륨혈증은 주의력 결핍, 낙상, 심혈관질환, 조기 사망 위험 상승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장병학회 임상 저널(Clinical 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발표됐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8-02-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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