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H)을 가진 환자들에서 말초동맥질환(PAD)과 만성신장병(CKD)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새로 나왔다.
이 연구 논문은 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온라인 판 8월 3일자에 게재됐는데, 그에 따르면 발목-팔 지수(ABI)와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도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에서 심근경색의 위험과 독자적으로 관계가 있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릭스호스피탈레의 마리안느 벤 박사와 프리다 엠마누엘슨 박사는 “이번 연구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이 예를 들면 ABI의 측정에 의해 말초동맥질환을, 그리고 eGFR의 측정에 의해 만성신장병을 정기적으로 검사받아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고위험 환자들이 보다 집중적인 지절저하 치료로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검진들은 가족성 코콜레스테롤혈증의 관리 및 치료에서 예후적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이번 연구가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Copenhagen General Population Study에 참여하고 있는 대상자 10만6,000명 이상의 데이터를 조사했다. 여기에는 Dutch Lipid Clinic Network 기준 점수를 근거로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가능성이 있는 환자(possible FH)가 6,623명(6.2%),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개연성이 있거나 확실한 환자(probable/definite FH)가 488명(0.5%) 포함됐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가능성이 있거나 혹은 개연성이 있거나 확실한 환자들은 그 질병이 없는 사람들보다 말초동맥질환을 가질 가능성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높았다(odds ratios가 각각 1.84과 1.36).
만성신장병 위험도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의 odds ratios가 1.92이고, 개연성이 있거나 확실한 환자들의 odds ratios가 2.42로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증가됐다.
ABI가 0.9 미만인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그룹에 속한 환자들은 그 질환이 없는 환자들과 ABI가 0.9 이상인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에 비해 심근경색의 hazard ratio가 4.60이었다. 또한 eGFR이 60ml/minute/1.73m2 이하이면서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의 범주에 속한 환자들의 경우 그 질환이 없는 환자들과 신장 기능이 더 좋은 환자들에 비해 심근경색의 hazard ratio가 2.19로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관리 및 치료에 대한 지침에서 현재 반영돼 있지 않은 몇 가지 임상적 의의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임상적 진단이 말초동맥질환과 만성신장병의 징후 및 증상들에 대한 조사를 포함해야 할뿐더러 이런 성과들이 전체적인 심혈관 위험 평가에 포함돼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말초동맥질환과 만성신장병은 모두 예방 가능하고 치료 가능한 위험이기 때문에 우리는 적절하게 검사하고 위험을 평가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고 결론졌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8-08-20,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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