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의 기관지확장증 악화를 해소하는 데 있어서 아지트로마이신(azithromycin)이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amoxicillin-clavulanate)에 비열등하지만, 아목시실린-클라블란산에 의한 해소 시간이 짧아 그 약물이 일차적인 경험적 항생제 치료에 더 좋은 선택제가 될 수 있다는 연구(BEST-2 시험) 결과가 나왔다.
호주 브리즈번에 있는 레이디 실렌토 어린이병원의 비카스 고얄 박사는 “가장 흥미로운 결과는 두 항생제 사이의 해소 날짜에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소에 4일의 차이가 난 것은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부모의 스트레스와 불안, 소아 및 부모의 결근과 결석 때문에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심하지 않은 소아의 기관지확장증 악화에 대한 일차 경험적 경구 항생제 요법으로 몇몇 지침에서 권장되는 아목시실린-클라블란산은 하루에 여러 번 복용해야 하며 위장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지트로마이신은 먹는 횟수가 적고 소아들에게 내약성도 좋다.
고얄 박사팀은 179명의 소아가 포함된 무작위 위약대조 비열등성(noninferiority) 시험에서 21일 치료로 소아의 기관지확장증 악화를 해소하기 위해 경구용 아지트로마이신과 아목시실린-클라블란산의 유효성을 조사했다.
복약 이행률은 아목시실린-클라블란산 그룹에서 96%였고 아지트로마이신 그룹에서 86%였으나,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는 아니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The Lancet 온라인 판 9월 18일자에 게재됐는데, 그에 따르면 21일까지 악화 증상이 해소된 소아의 비율은 아목시실린-클라블란산 그룹에서 83.9%였고 아지트로마이신 그룹에서 83.6%였으나, 의미 있는 차이는 아니었다.
악화 해소에 걸린 중앙값 시간은 아지트로마이신 그룹(14일)보다 아목시실린-클라블란산 그룹(10일)이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더 짧았다. 다음 악화까지 걸린 시간은 두 그룹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전체적으로 아지트로마이신 그룹에 속한 소아의 20.7%와 아목시실린-클라블란산 그룹에 속한 소아의 23.7%가 약물 복용으로 인한 증상을 1회 이상 경험했다. 이 아치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었다.
고얄 박사는 “의사에게 주는 중요한 메시지는 21일 동안 경구용 아지트로마이신이 해소에서 있어서 아목시실린-클라블란산에 비열등하기는 했으나, 소아의 기관지확장증 악화를 치료할 때 선택되는 항생제가 돼야 하며, 아지트라마이신은 특별한 상황에서 사용돼야 한다”고 결론졌다.
그는 “아지트로마이신은 투여 감소(1일 1회 투여)가 보다 나은 복약 이행률로 이어질 수 있거나 혹은 1일1회 성인 용량이 감시 하에 가능한 소아들에서 신중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8-10-01,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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