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을 가진 성인 환자들에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가 예후를 의미 있게 개선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는 JAMA Internal Medicine 12월 21일자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그에 따르면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종종 패혈증을 가진 성인 환자들에 투여되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유익과 위험은 여전히 불확실했다. 그래서 진료 기준이 일정하지 않았다.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중국 쓰촨대학교의 차오 유 박사팀은 37개 무작위 임상시험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메타-분석을 시도했다. 여기에는 패혈증을 가진 환자 9,564명이 포함됐다.
그 결과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했을 때 28일 사망률이 감소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한 환자들의 경우 28일 사망률이 26.3%인데 비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하지 않은 환자들에서는 29.2%로 나타났다(risk ratio, 0.90).
또한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했을 때 집중치료실(ICU) 사망률(RR, 0.85)과 입원 사망률(RR, 0.88)이 감소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는 또 일주일 째 쇼크 역전과 승압약 없는 날이 증가됐고, 집중치료실 입원 기간과 일주일 째 순차적인 장기부전 평가, 쇼크가 해소되는 시간 등이 단축됐다.
이러한 예후의 개선은 주요 합병증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반면 고혈당과 고나트륨혈증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자에게서 더 높았다.
유 박사팀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환자 선택에 지침을 주는 확고한 증거도 없이 50년 이상 동안 보조요법으로 사용돼 왔다. 의사들은 자신의 임상적 판단을 근거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방법을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저용량으로 장기간 처방돼야 함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러나 패혈증 환자에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하는 최적의 전략은 불확실하다. 이득을 볼 가능성이 더 높은 적절한 환자의 선택을 위해 임상적인 표현형이나 유전형 혹은 대사체학에 의한 맞춤의학과 패혈증 치료를 연계시키는 연구가 앞으로 필요하다”고 결론졌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8-12-28,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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