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산모가 고용량 비타민D를 보충할 경우 표준 권장량을 보충하는 경우에 비해 태어날 아이의 뼈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소아 천식에 관한 코펜하겐 전향성 연구’ 데이터의 분석에서 나왔는데, 그 결과가 JAMA Pediatrics 온라인 판 2월 24일자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그에 따르면 임신 24주부터 분만 후 2주까지 하루에 2800 IU를 보충한 산모들은 하루에 표준용량(400 IU)을 산모들에 비해 아이가 6살이 될 때까지 전반적인 골광화의 개선을 나타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의 니클라스 브루스타드 박사팀은 가장 강한 효과가 연구 개시 당시 비타민D 결핍증을 가지고 있던 산모들과 겨울철에 태어난 아이들에서 관찰됐다고 밝혔다.
공동저자인 같은 대학의 한스 비스가아드 박사는 “임신 중 보다 높은 용량의 비타민D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가 있다”면서 “그 연구들은 다장기 효과, 조기 천식 증상의 감소 효과, 치아 에나멜 결함의 절반 감소, 골광화의 개선 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생후 세 살까지 아이의 지속적 천명에 대한 고용량 비타민D 보충의 효과를 연구하는 대규모 전향성 무작위 시험의 일부였다. 연구 대상자에는 623명의 임신부와 584명의 자녀였다. 산모들은 무작위로 배치되어 임신 24주부터 아이 출생 후 1주까지 2800 IU 혹은 400 IU를 투여했다.
아이가 3세 됐을 때와 6세 됐을 때 이중에너지 엑스선 흡수계측법(DXA) 스캔을 이용해서 장기간의 인체측정 평가가 수행됐다.
아이가 3세가 됐을 때 대상 아이 중 244명이 DXA 스캔을 받았다. 고용량 비타민D를 받은 산모의 아이들은 머리를 제외한 전신의 골무기질 함량(평균 293.8g 대비 288.8g)과 전신 골무기질함량(평균 526.2g 대비 513.5g)이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차이는 연구 개시 당시 25(OH)D 수치가 충분했던 산모(30ng/mL 이상)의 아이들에 비해서 부족했던 산모(30ng/mL 미만)의 아이들에서 나타났다(평균 537.5g 대비 513.6g).
아이가 6세 됐을 때 DXA 스캔을 받은 383명의 아이들 중에서 고용량의 비타민D를 투여했던 산모의 아이들은 전신 골무기질 함량, 두부 골무기질 밀도, 두부 골무기질 함량, 전신 골무기질 밀도, 전신 골무기질 함량 등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더 높았다. 마찬가지로 연구 개시 당시 25(OH)D 수치가 부족했던 산모의 아이들에서 가장 큰 효과가 나타났다. 겨울철에 태어난 아이들에서도 머리의 골무기질 함량에서 가장 큰 효과가 있었다.
584명의 이이들 중 골절이 59건 발생했는데, 고용량을 투여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경우 23건인데 비해 표준용량을 투여한 산모의 아이들에서는 36건의 골절이 발생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그런 고용량을 투여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0-02-28,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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