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미국인의 경우 소위 ‘햇빛 비타민’인 비타민 D가 너무 적으면 당뇨병 발병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두 가지 새로운 연구에서 혈액 내 비타민 D 수치와 본격적인 당뇨병의 전조인 인슐린 저항성 사이의 연관성이 발견되었다.
두 연구의 공동 저자인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내분비학 아마리스 윌리엄스 박사는 “비타민 D의 낮은 혈중 수치가 백인 인구의 당뇨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오랫동안 알려져 왔지만, 이러한 관계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에게도 적용된다는 것을 강력하게 시사한다."라고 밝혓다.
새로운 조사에서 연구팀은 두 가지 주요 심장 건강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각 연구에서는 활성 비타민 D의 생물학적 전구체인 25-하이드록시비타민 D(25-hydroxyvitamin D)에 대해 환자의 혈액을 테스트했다.
이는 개인이 건강에 필요한 비타민 D 수준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일반적인 임상 측정이다.
연구팀은 2000년에서 2004년 사이에 잭슨 심장연구에 참여한 3,300명 이상의 흑인 참가자로부터 수집된 혈액 내 비타민 D 수치를 조사했다. 중앙값 7.7년 동안 584명이 당뇨병에 걸렸다.
또한 죽상동맥경화증에 대한 다민족 연구(MESA) 연구에서 5,600명 이상의 참가자를 조사했으며, 연구 초기에 당뇨병이 있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 그룹에는 다양한 백인, 흑인, 히스패닉 및 중국계 미국인이 포함되었다.
연구팀은 이 비타민 D 전구체와 당뇨병의 연관성을 9년 이상 추적했다.
MESA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의 혈중 농도가 감소함에 따라 당뇨병 발병 확률이 증가했으며, 이는 인종과 민족에 관계없이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Williams 박사는 “비만이 역할을 했을 수 있다. MESA 데이터를 추가로 분석하면 체지방이 높을수록 비타민 D와 당뇨병 위험 사이의 관계가 변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두 연구의 수석 연구원인 Joshua Joseph 박사(오하이오 주립대학 내분비학, 당뇨병 및 대사과)는 "비타민 D 결핍증이 있는 개인의 비타민 D 보충제가 당뇨병 위험을 개선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JHS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영양 및 당뇨병 저널에 게재되었으며, MESA 데이터를 사용한 결과는 BMJ Open Diabetes Research and Care에 보고되었다.
두 연구 모두 미국 국립 심장, 폐, 혈액 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진행 되었다.
<이상현기자 gurumx@naver.com>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2-11-21,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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