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의료진이 환자 본인의 체내에서 만들어진 뼈와 조직을 이식해 손상된 턱뼈를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영국의 의학전문주간지 '랜싯' 최신호가 전했다.
이 잡지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키엘대학 의료진은 암으로 인해 턱뼈의 일부를 깎아낸 56세의 남자 환자에게 자신의 어깨뼈 아래 광배근에서 배양한 뼈를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이 수술 후 그동안 수프와 부드러운 음식으로 연명했던 이 환자는 9년만에 처음 빵과 소시지를 먹을 수 있었다.
키엘대학 의료진은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하악골 가운데 손상된 부위를 파악한 뒤 컴퓨터이용설계(CAD)를 이용해 손상된 부분에 딱 들어맞는 테플론 모형을 제작하고 이 모형에 다시 티타늄 틀을 입혔다.
이후 테플론 모형이 제거된 티타늄 틀에 뼈를 구성하는 물질과 함께 뼈의 성장을 촉진하는 골수와 단백질을 입혀 어깨뼈 아래 광배근에 이식했으며 CT촬영 등을 통해 새로운 뼈의 생성과정을 관찰했다.
티타늄 틀에서 만들어진 뼈는 7주 후 혈관을 포함한 근육 조직판과 분리된 뒤 환자 하악골의 손상된 부분에 이식됐다.
키엘대학 의료진은 예전에는 대퇴골 조직에서 추출한 뼈를 이용해 턱 이식수술을 해왔지만 이 방법은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었다면서 이번에 사용한 방법은 체내에서 새로운 뼈를 만들어 이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자신의 체내에서 만들어진 뼈와 조직이 이식됐기 때문에 환자가 거부반응을 거의 보이지 않았다면서 수술 9주만에 빵과 소시지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환자의 상태가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8-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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