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이 일명 `뼈주사'로 알려진 스테로이드 주사를 과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형외과 전문병원인 인천힘찬병원은 지난 6~7월 말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수술예정인 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뼈주사' 투약 여부에 대해 상담 조사한 결과 연간 총 5차례 이상 이 주사를 맞은 환자가 78%(81명)에 달했다고 2일 밝혔다.특히 전체의 55%는 연간 10차례 이상 투여받았다고 응답했으며 20차례 이상도 21%나 됐다.
이번 조사는 퇴행성관절염이 급격히 진행된 50~80대 중 심한 통증에 시달린 지 1년 이상이 지난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뼈주사는 아직까지 정확한 의료 지침이 없지만 통증완화 및 치료 차원에서 투여한다고 해도 심각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연간 최대 3~4회 이하로 투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응답자의 82%는 정형외과, 한의원, 통증클리닉 등에서 주로 뼈주사를 맞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대부분 관절염 환자들은 심한 통증을 신속히 달래주는 뼈주사를 만병통치약으로 오인한 나머지 병원에서 투여를 거부하면 다른 병원을 찾아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담 환자의 73%는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다른 이에게 뼈주사를 권유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여 뼈주사의 위험을 자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수찬 원장은 "뼈주사는 병원에서조차 사용이 한정돼 있는 호르몬 촉진제로 심각한 류머티즘에 진통효과를 날 때 사용한다"면서 "정량 이상의 투약과 장기적 사용은 골다공증, 고혈압, 당뇨, 피부질환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고 오히려 관절염 증상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9-0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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