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수술 후 예후를 미리 알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이 최근 대한간학회-GSK 학술 논문상을 수상했다.
해당 논문은 서울백병원 내과 류수형 교수<사진>가 ‘Metastatic Tumor Antigen 1 Is Closely Associated with Frequent Postoperative Recurrence and Poor Survival in Patients with Hepatocellular Carcinoma’라는 제목으로 세계적인 간 학술지 Hepatology 2008년 3월호에 보고한 것이다.
류 교수는 논문에서 “Metastatic tumor antigen 1(MTA1)의 발현 정도가 수술 후 간암이 얼마나 많이 재발할지, 생존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예후 지표로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계적으로 간암은 수술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지만, 불과 10~20%의 환자만이 수술이 가능하다. 진단 당시에 이미 간내 또는 간외로 전이가 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암의 전이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MTA1이라는 단백질은 다른 여러 암에서 나쁜 예후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돼 왔으나 간암과 관련해서는 보고가 거의 없었다.
류 교수에 따르면 수술을 받은 간암 환자 506명의 수술 조직에서 MTA1의 발현 정도를 면역조직화학염색법으로 살펴 본 결과 MTA1은 종양의 크기가 클수록, 종양의 개수가 많고 침습적일수록, 간암의 미세혈관 침범이 심할수록 많이 관찰됐다.
또 MTA1의 과도한 발현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암에서는 관찰되었으나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암에서는 거의 관찰되지 않았다. 그리고 MTA1의 발현이 강하게 나타날 수록 수술 후 간내 재발 및 간외로의 전이가 많이 관찰되었으며 생존율도 짧았다.
대한간학회-GSK 학술 논문상은 2008년 3월부터 2009년 2월까지 나온 SCI 논문 중에서 가장 인용지수가 높고 우수한 논문 2편을 뽑아 시상하는 상이다.
또 류 교수는 이 논문으로 국가지정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에서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9-06-0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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