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저탄수화물' 식사를 주창하는 황제다이어트(애트킨스다이어트)가 장기적으로는 큰 효과가 없으며,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프레데릭스베르그에 있는 수의학농업대학 인체영양학과의 비만전문가인 아르네 아스트룹 박사는 4일자 의학저널 '랜싯'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황제다이어트가 1년 이상 효과적인지와 장기적으로 안전한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덴마크 연구진은 황제다이어트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60여건의 연구 보고서들을 조사, 분석했다.
2003년에 실시된 주요 연구 보고서들을 보면, 황제다이어트의 효과가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여성들을 황제다이어트 그룹과 전통적인 저칼로리-저지방 다이어트 그룹의 두 집단으로 나눠 비교 관찰한 결과 6개월 후 황제다이어트 그룹은 체중이 8.5㎏ 빠진 반면 저칼로리-저지방 그룹은 3.9㎏ 빠졌다. 그러나 12개월간 지속된 다른 연구에서 애트킨스 다이어트 그룹은 6개월 시점까지는 다른 사람들보다 체중이 빨리 감소했지만, 12개월이 되면서 체중 감소에서 이렇다할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 황제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저탄수화물 식사의 후유증 탓인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두통, 근육 약화, 설사와 변비 등을 더 많이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스트룹 박사는 말했다.
아스트룹 박사는 "황제다이어트가 다른 다이어트 방식보다 살을 덜 찌게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가 없으며 황제다이어트의 인기와 명백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황제다이어트를 하면 굶지 않고도 단기적으로는 체중을 줄일 수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빙식이 장기적으로 건강과 질병 예방에 미치는 영향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의사인 로버트 애트킨스 박사가 창시한 황제 다이어트는 고단백질과 저탄수화물 위주 식사를 통해 체중을 줄이는 다이어트 방식으로 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많은 추종자들을 갖고 있다.
탄수화물이 부족한 몸이 단백질을 과도하게 받으면 세포에 저장된 지방을 태운다는 게 애트킨스 다이어트의 전제 이론이다. 이 과정을 키토시스라고 부른다. 애트킨스 다이어트 추종자들은 탄수화물을 하루 20g 이하로 제한할 수만 있다면 고기나 버터, 기타 고지방 유제품을 마음대로 먹어도 된다는 이야기를 믿는다.
덴마크 연구팀은 황제 다이어트 과정에서 나타나는 체중 감소가 키토시스에서 기인한다고 보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인 케톤을 오줌에서 측정해 보면 너무 그 양이 적어 키토시스에서 에너지가 소비됐다고 말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9-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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