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상위제약사들의 매출이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출 등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녹십자의 경우는 해외수출 호조로 영업이익이 약 57% 성장하는 등 이익면에서 큰 두각을 나타냈다.
■동아제약=올 2분기 매출이 2,039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15억원으로 4.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8.5% 증가한 146억을 달성했다.
동아제약은 병원사업부(ETC)와 약국사업부(OTC)가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수익사업부문의 매출이 증가됐다. 특히 동아제약이 자체 개발한 전문의약품인 ‘스티렌’, ‘자이데나’, ‘플라비톨’ 등의 성장으로 병원사업부의 매출비중이 높아졌다. 수출사업부 또한 남미, 동남아 등 기존 거래처의 물량 증가와 ‘자이데나’의 러시아 현지 판매로 전년대비 40%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에는 환율상승에 따른 원재료비 및 감가상각비 증가로 매출원가율이 전년대비 4.5% 상승했다. 또한 R&D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 부문의 고른 성장과 판관비의 효율적 집행으로 전년대비 4.1% 성장하며 수익성이 개선되었다.
동아제약은 작년에 업계최초로 연매출 7천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에는 8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원배 사장은 "이러한 시장성과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시장경쟁력 높은 신약 개발로 이어질 것이다. 자가개발신약과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품의 수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상반기에 총 3,06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13.4% 성장했다. 이 같은 매출 성장의 원인은 ▲수출실적 호조(413억/+22.2%) ▲대형 신제품(아모잘탄 56억, 리피다운 13억 등)을 포함한 처방의약품 성장세 지속(2,497억/+13.0%) 등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9.0% 감소한 252억, 순이익은 45.3% 줄어든 227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의 경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임상시험 확대, 팔탄 및 평택공장 설비투자, 글로벌 비즈니스 결실을 위해 추진 중인 미국 머크 및 독일 식약청 공장 실사 관련 투자 비용,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재료비 증가 등 원가상승 요인들이 반영됐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또 순이익은 작년 상반기에 일회적으로 반영됐던 SBS 보유주식 매각에 따른 이익금(169억)이 올해 상반기에는 빠지면서 대폭 감소했으나, 이 점을 반영할 경우 순이익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최근 1년 사이에 발매된 대형 신제품들 중 2분기에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품목들인 토바스트(37억), 에소메졸(22억), 오잘탄(18억), 맥시부펜시럽(28억), 가딕스(52억)들이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슬리머와 피도글 완제품의 호주 및 유럽지역 수출도 예정된 만큼 지속적인 매출확대와 이익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은 올 상반기에 368억원의 매출을 올려 71.7% 성장했고, 의약품 원료 전문업체인 한미정밀화학도 39.6% 증가한 491억을 달성해 올해 매출 1천억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녹십자=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주력사업과 해외수출 호조로 1,40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녹십자는 영업이익 202억원,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192억원, 당기순이익 145억원을 달성한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전기(2009년 1분기)대비 매출액은 19.4%, 영업이익 57.3%,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66.6%, 당기순이익은 88.1%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녹십자는 "주력사업군인 혈액제제와 백신제제의 매출호조로 외형적 성장을 달성했으며, 원료수급이 정상화된 알부민과 지난해 출시한 자궁경부암백신, 장염바이러스백신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블린제제 등 혈액제제 수출이 대폭 성장하며 해외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전년 동기(2008년 2분기) 대비 매출액은 13.3%, 영업이익 4.3% 증가했으며,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3%, 22.8%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4.3% 증가한 영업이익 202억원을 달성한 것에 대해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원가율이 상승했으나,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으로 영업이익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올해 준공한 화순공장과 오창공장의 투자가 종료되어 이에 대한 공장이전 비용과 법인세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녹십자는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최종 품목허가를 승인받은 독감백신의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신종플루 백신과 항암제 '아브락산',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의 신규매출도 가세해 올 하반기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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