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기 의대-의학전문대학원협회장 밝혀
의학전문대학원제도 도입여부를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협회(회장 임 정기, 서울의대학장)는 의학전문대학원 관련 국회 공청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임 정기 회장은 "교과부가 각 의대의 교육 커리큘럼에 대해 획일적으로 결정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학제는 대학의 특성에 따라 자율에 맡겨야 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각 대학에 따라 단일체제로 가든 병행하든 결정할 일이지 두 체제 사이에 양자택일하라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교과부가 2010년에 혼재돼있는 의대 학제를 기존 의대 학제인 2+4 또는 의전원 학제 4+4 가운데 하나로 확정할 것을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의전원 체제인 가톨릭의대·가천의대·경북대 등 15개교, 기존 학제와 의전원 학제를 병행하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12개교, 기존 학제인 건양대·계명대·을지의대 등 14개교 등이 단일 학제로 결정해야한다.
이러한 교과부가 단일학제를 강제화 실시에 대해,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협회 뿐만 아니라 국립의대학장회, 한국의학교육협의회 등 의대교육과 관련한 단체들은 학제 선택의 자율권을 보장하라는 의견을 공동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이날 임 회장은 “학제 선택의 자율권 보장이 의전원 반대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학교의 특성을 바탕으로 의전원이든 의대든 선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의전원의 경우, 사회적 비용이 늘어나고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연관학과가 황폐화되고, 사회진출이 늦어지는 단점이 있다"며 "우리 서울의대는 앞으로도 100% 의전원 체제가 아닌, 즉 4+4도 2+4도 아닌 병행체제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 덕준 동아의대 학장도 "정부가 2010년에 어느 체제가 좋을지 연구해 진행하겠다고 하지만, 외국에서도 이런 사례를 보기 힘들다"며 "대학 자체 평가에 따라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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