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사의 폐암 치료제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니브)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3회 제약 업적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항암제'로 선정됐다.
올해의 항암제 상은 특정 암 치료에서 과거 치료 요법보다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온 신약에 대해 주는 것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의학분야의 핵심적 발전에 기여했다는 것을 인정 받는 셈이다.
'이레사'는 지난해 백금착제 항암제나 도세탁셀(docetaxel) 투여로 별다른 치료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국소 진행형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게 정제 250㎎을 1일 1회 단독 복용토록 하는 형태로 FDA의 승인을 얻어낸바 있다.
FDA는 기존의 대표적인 항암제들로 꼽히는 백금착체 항암제나 도세탁셀을 투여한 후에도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총 216명의 폐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레사'의 투여용량을 달리하며 7개월 동안 진행했던 임상 2상 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최종허가를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FDA는 '이레사' 투여를 통해 폐암 관련증상들이 개선되었거나, 생존률이 증가하는 효과 등을 검토하는 대신에 객관적으로 볼 때 환자들이 약물에 반응을 나타낸 비율을 기준으로 효과를 평가했다.
분석결과 이들 중 '이레사' 250㎎을 매일 복용했던 그룹의 경우 13.6%에서 종양 부위의 크기가 최소 50%까지 감소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좀 더 높은 용량을 투여했던 그룹에서는 치료효과에 진전은 눈에 띄지 않았던 반면 부작용 발생률은 오히려 상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이레사'의 복용량을 달리해 투여했던 142명의 환자들에게서 괄목할만한 효과를 보인 비율은 10.6%로 확인됐다. 치료효과를 보인 비율은 또 성별, 흡연 유무, 조직적합성 등의 요인들에 따라 4.6%에서부터 29.4%에 이르기까지 적잖은 편차를 보였던 것으로 관찰됐다.
美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연구소 흉부종양학부 책임자로 '이레사'의 임상시험 진행과정을 총괄했던 마크 G. 크리스 박사는 "별달리 약물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환자들에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새로운 항암제를 내놓게 된 것이라는 맥락에서 '이레사'의 발매는 의미가 크다"고 밝힌바 있다.
폐암은 미국에서 암 사망원인 1위에 올라 있으며, 지난해 약 15만7,000명 정도가 폐암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소세포 폐암은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폐암의 일종으로 전체 폐암환자들의 8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9-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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