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구의 한가지 형태인 호산구(好酸球)가 천식 을 일으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제임스 리 박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호산구가 천식 발생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새로운 증거가 쥐실험에서 나타났으며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이는 2000년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에 발표된 연구보고서와는 상반되는 것으로 이 보고서는 호산구가 천식 발생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었다.
리 박사는 호산구를 제거한 일단의 쥐들을 천식을 촉발시키는 알레르기 항원들에 노출시킨 결과 전혀 천식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는 천식 발생에 호산구가 반드시 필요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시내티 아동병원의 앨리슨 험블스 박사는 '사이언스'에 발표한 또다른 연구보고서에서 호산구는 최초의 천식발작을 일으킨다기 보다는 천식이 장기적으로 폐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두번째의 연구보고서 역시 쥐실험 결과이긴 하지만 이 두 연구보고서가 사실이라면 호산구가 천식치료의 표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신시내티 아동병원 면역생물학 연구실장 마샤 윌스-카프 박사는 이 두 연구보고서는 호산구가 천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고 앞서 '랜싯'에 발표된 연구보고서와 상반되는 것은 유전적 배경에 따라 어떤 환자는 호산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또 어떤 환자는 그렇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논평했다.(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onhapnews.co.kr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9-20, 11:46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