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확진된 환자의 70% 이상이 자신의 심장 이상 유무를 입원 전까지 한번도 체크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한순환기학회(회장 최규보, 이사장 박의현)가 '제2회 심장 수호의 날’을 맞아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전국 16개 대학병원에 입원한 350명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장질환 관련해 실시한 최근의 설문조사 결과 드러난 것으로 심장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제고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대상 환자들의 병명별 분류는 ‘불안정 협심증’이 62%인 217명, ‘급성심근경색’이 38%인 133명이었으며, 연령별로는 60대 연령층이 31.6%, 50대 23.9%, 70대 23.3% 등의 순이었고, 남성(261명)이 여성(89명)에 비해 세배나 많은 특징을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결과‘발병 이전에 심장질환 진단을 받은 적이 없었다’는 답변율이 전체 환자의 77%를 차지했고, ‘이전에 흉통을 경험한 바 없었다’는 44%, ‘발병 전까지 건강에 자신 있었다’ 62% 등으로 각각 응답해 과거 병력과 무관하게 심장질환 이상이 예고 없이 찾아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갑작스런 흉통 증상이 5분-30분가량 지속된 경우가 42%, 30분 이상 지속은 40% 정도로 응답했으나, 이들 환자들의 절반 이상(55%)이 통증 원인이 심장에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통증 발생 후에 ‘병원에 바로 감(38.7%)’, ‘119에 연락(6.5%)’ 등 답변율은 낮았던 반면, ‘민간 처치(31.0%)’, ‘통증이 사라지기 기다림(20.8%)’, ‘약국 방문(2.1%)’, ‘한의원 방문(0.9)’ 등은 상대적으로 높아 대부분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러한 응급상황 발생 시 사용한 민간 처치로는 ‘우황 청심환을 먹었다’가 37.5%, ‘손가락을 땄다’ 27.7%, ‘찬물을 마셨다’ 22.3%, ‘수지침을 놓았다’ 1.8%, 기타 10.7% 등을 시도했으며, ‘한 시간 이상 그냥 참았다’는 응답도 21%를 보였다.
통증 발생 후 병원까지의 도착 소요 시간은 ‘1시간 미만’이 39.5%, ‘1시간-6시간’ 37.1%, ‘24시간 이상’ 11.6%, ‘12시간-24시간’ 6.5%, ‘6시간-12시간’ 5.3% 등으로 나타나, 신속한 초기 대응 조치의 부재로 합병증 유발 등 이차적 장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재은 순환기학회 홍보이사(경북의대 순환기내과)는 “심장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순환기계 질환의 위험 및 예방법, 응급처치법 등을 보다 쉽게 이해시키는 대국민 캠페인이 적극 전개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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