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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세 이상 노인 1296명

109세 최애기·엄옥군 여사 최고령

서울대 노화·세포사멸연구센터 박상철 교수팀 보고

국내 100세 이상 노인은 총 129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최고령자는 서울과 대전에 살고 있는 최애기, 엄옥군 여사로 동일하게 109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체력과학노화연구소와 노화 및 세포사멸연구센터 박상철 교수팀은 30일 '2004년 전국 최고령자 조사'를 통해 "전국 시·도별 100세 이상 현황을 파악한 결과, 실제 연령이 100세 이상인 노인은 총 1296명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주민등록상 100세 이상 노인 1653명을 대상으로 해당지역 공무원의 확인조사 등을 거쳐 분석된 결과로, 이중 1296명이 한국에 거주하는 100세 이상 최장수 노인인 것으로 판명됐다.

연구팀은 최고령자 선별을 위해 각 지자체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남자 105세 이상(5명), 여자 108세 이상(8명) 중 △실제연령 확인 △건강상태 확인 △사회심리적 특성 검사 △영양실태 조사 △생활환경 조사 등의 세부 확인절차를 거쳤다.

이들 최고령 노인들은 모두 부양자와 살고 있었으며 치매증세와 거동불편을 제외하고는 이해력과 시력, 청력 등 대부분의 인지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고령 노인들은 1일 3끼의 편식없는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있었으며 부지런하고 낙천적인 사고를 지니고 있어 올바른 식습관 등의 건강상태과 더불어 화목한 가족관계 등의 심리적 요인이 장수비결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철 교수(서울의대 생화학)는 "이번 최고령자 조사는 3.1운동과 한국전쟁 등 역사적 사건 등을 토대로 실제연령을 확인해 최종적으로 분석됐다"며 "장수노인 대부분이 주변 자연환경과 동거가족, 가정환경 등 생활환경과 밀접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서울대 노화 및 세포사멸연구센터는 오는 8일 오전 9시 순창군민종합복지회관에서 '세계석학 초청 국제 백세인 심포지엄'을 열고 한국을 비롯한 세계장수인의 특성 및 장수벨트 발전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10-01, 10:9

기사제공 [인터넷중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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