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삔 발목 놔두면 관절염 가능성 커

발목을 삔(발목 염좌) 경험이 있는 사람일수록 발목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을지병원 족부정형외과 이경태 교수팀은 지난 6~8월 발목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9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발목 외상과 발목 관절염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56%가 발목 염좌 또는 골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전체의 33%(30명)가 과거 여러 차례 발목을 삐어 고생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23%(21명)는 발목 골절로 고생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발목 관절염 환자의 60%는 여자였다.

의료진은 한 번 염좌나 골절 등 외상을 입은 발목은 인대가 약해져 발과 발목을 연결하는 뼈가 자꾸 충돌을 일으키면서 연골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경태 교수는 "발목 염좌를 대수롭지 않은 질환으로 여기다가 결국 병을 키우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면서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염좌는 계속 재발할 가능성이 큰 만큼 적극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10-07, 11:58

기사제공 [인터넷중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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