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유동물에는 배고픈 상태인지 아닌지에 따라 지방 저장여부를 결정하는 단백질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의 레너드 개런티 박사는 Sirt-1이라는 단백질이 단기적으로 배고픔이 느껴지는 상태에서는 지방을 저장하는 지방세포의 수용체를 닫고 배고프지 않은 상태에서는 수용체를 여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쥐실험을 통해 밝혀 냈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개런티 박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만약 이 단백질과 결합해 이 단백질의 활동을 차단하는 물질을 개발해 낸다면 배고픈 상태인 것처럼 우리 몸을 속여 지방세포로부터 지방을 방출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이것이 가능하다면 식사를 거르지 않고도 화학적으로 배고픔과 비슷한 상태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런티 박사는 포유동물은 덜 먹을수록 수명이 연장된다는 사실이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것이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그렇다고 해도 수명 연장을 위해 사람이 배고픔을 감수할 수 있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쥐라면 스파타식 다이어트를 강요할 수 있겠지만 사람에게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며 따라서 식사는 거르지 않으면서 화학적으로만 배고픔과 유사한 상태를 유발할 수 있는 방법을 과학자들은 찾고 있다고 개런티 박사는 밝혔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6-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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