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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일원화 관련 도매 리베이트 폭로전 예고

종합병원 유통일원화제도가 일몰에 의해 폐지될 상황에 놓이면서 도매업소들의 리베이트 폭로전까지 야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도매업계에 따르면 유통일원화 제도가 이대로 폐지된다면 거래선을 잃고 폐업까지 준비해야할 업체들이 나올 수밖에 없어 제약사와 병원 사이에 오간 거래내역을 폭로하는 극단적인 상황을 연출할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한국의약품도매협회가 최근 가진 전국시도지부장을 포함한 회장단 회의에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가 유통일원화 제도의 유예기간 3년 연장을 위해 제약협회, 병원협회에 제도 연장 동의서를 요구했으나 양단체가 이를 거부했다는 것이 알려진 이후 병원영업에 주력하고 있는 중소형 도매업체들 사이에서 불만이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도매협회가 27일(내일) 개최되는 유통일원화 사수를 위한 임시총회도 이들의 불씨를 당겨보겠다는 복안이 깔렸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제도 폐지에 대한 위기 의식은 상당히 팽배하다.

도매협회의 분위기도 예사롭지 않다.

협회는 병원들의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한 행태와 의료기관들의 랜딩비 등 각종 자료를 취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자칫 대규모 리베이트 폭로전이 진행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도매협회 고위 관계자는 "병원과 관련된 자료를 취합하고 있는 중"이라며 "최악의 경우에는 이 자료를 복지부, 공정위 등에 제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오늘 개최되는 임시총회에서 방법론이 정해지면 제도 연장을 위해 도매업계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 전개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제약업계와 병원들에 대한 도매업계의 불만이 강하게 표출되고 있는것은 그동안 거래에서 누적된 갈등요인들이 유통일원화 제도 폐지를 계기로 표면화되고 있다는것이 공통적인 견해다.

제약사들의 저마진 정책, 병원들의 창고 수수료, 과도한 회전일 등 도매업체들이 고통을 감수하면서 거래를 했지만 유통일원화 제도 3년 연장에 동의하지 않는 것에 대한 배신감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0-07-27, 7:38

기사제공 [인터넷중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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