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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지난해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결과
지난 한해동안 병원급 요양기관의 항생제 처방률이 상급종합병원에 비해 9.2배, 종합병원보다는 2.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수술시 예방적으로 사용하는 항생제의 사용 행태에 대한 이 같은 내용의 2009년도 평가결과를 공개하고, 병원급 요양기관이 모든 지표에서 항생제 처방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 평가는 2007년 및 2008년에 이어 세 번째로 병원,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346개소를 상대로 진행됐으며, 주요 평가내용은 수술 전 항생제 투여시점이 적절한지, 목적에 맞는 항생제를 선택했는지, 투여기간은 어떠한지 등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7년 평가 시작 이후 수술건당 항생제 사용량은 지속적으로 줄어 작년에는 2006년 대비 36.4% 감소했다.
지표별로는 모든 지표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이를 보였으며 전년 대비 퇴원 시 항생제 처방률(9.9%p 하락) 및 병용투여율(9.3%p 하락)이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6개 지표를 종합해 요양기관별, 수술별로 5등급으로 구분해 기관별 개선율을 분석한 결과 전년도 평가기관 중 30%는 등급이 향상됐으나, 59.8%는 기존 등급을 유지했다.
4등급 기관 중 36.2%는 등급이 향상됐고, 5등급 기관은 모두 등급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78기관 중 4등급 기관은 24.3%가, 5등급 기관은 모두가 신규평가기관이었다.
수술별로는 제왕절개(65.3%), 자궁적출술(69.5%), 담낭수술(72.6%), 슬관절치환술(74.5%)순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외국의 평가결과와 비교해 볼 때 최초 투여시점, 항생제 선택 및 투여기간에 있어서는 향후 더 많은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하위기관 또는 등급하향기관 중심의 교육 및 상담 등을 실시하고 신규평가기관에 대한 안내 및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평가 범위를 8개 수술 외에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권고하는 수술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평원은 올해 평가부터 3개 수술(개두술, 전립선절제술, 녹내장수술)을 평가대상 수술로 추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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