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억제 면역체계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양신푸 미 시카고대 박사는 "암 세포를 제거하는 현재의 수술 방법은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형태로 전환돼야 하며 이 부분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세계적인 의학저널 '네이처' 지에 암 전이 단백질 발견에 대한 논문을 게재, 의학계의 시선을 끈 푸 박사는 "한국이 진정한 바이오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선진국의 뒤를 쫒기 보다는 미개척 분야인 메디칼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양신푸 박사는 제3회 오송 국제 바이오 심포지움 참석차 13일 청주를 방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암 제거 면역체계에 대한 연구 성과.
▲5-6년의 연구를 통해 암 전이 단백질을 발견했으며 암을 제거하는 면역체계에 대한 연구도 성과를 거뒀다. 기존 암 치료법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등을 통해 암 세포를 제거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치료법은 암 세포 주변 면역체계까지 손상시킴으로써 암 세포의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게 돼 재발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암 세포에 대한 인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암 세포를 억제하는 면역체계를 강화, 면역조직이 암을 제거토록 해야 한다. 이럴 경우 인체 내 면역세포는 다른 부위의 암 세포 생성도 억제 시킬 수 있어 효과적이다.
-면역체계를 통한 암 억제와 관련한 계획은?
▲앞으로는 면역체계 강화를 통한 암 억제 법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암 세포 제거 수술과 방사선 치료에 의존했던 암 치료법에 대한 개념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우선 그동안의 연구를 토대로 유방암, 전립선 암, 뇌 종양 등 국부적 암에 대한 임상 실험을 통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 바이오 테크놀러지에 대한 평가
▲한국은 바이오 분야의 기초적 바탕이 튼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관련 기관을 클러스터화해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네트워킹을 갖추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 나간다면 바이오 선진국 수준에 오를 수 있다고 본다.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독창적인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있는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 이미 선진국들이 기반을 다져놓은 분야의 뒤를 쫒다가는 만년 후진국 수준에 머물 수 밖에 없다.
-한국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한 조언
▲개인적으로는 바이오 메디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권하고 싶다. 모든 국가들이 비슷한 수준에 있는 만큼 집중적인 투자를 한다면 선진국 수준에 쉽게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이 발생하는 질병, 이를 테면 위암이나 간암 분야 치료에 대해 집중 투자한다면 의학적 진전은 물론 국민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10-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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