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병원이 만성적인 적자운영에도 불구하고 임금인상에 성과급을 지급한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은 1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적십자병원 운영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전국 5개 적십자병원의 부채액은 총 795억원에 달하고, 연도별로는 2006년 746억원, 2007년 764억원, 2008년 767억원, 2009년 782억원이고, 올해는 6월까지만 795억원으로 매년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적자액도 2010년 6월 기준 485억원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별 부채액 순위는 서울적십자병원이 271억원으로 가장 부채규모가 컸고, 인천적십자병원 212억원, 상주적십자병원 208억원, 통영적십자병원 52억원, 거창적십자병원 52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적자액 분석에서도 서울적십자병원이 253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인천적십자병원 143억원, 상주적십자병원 121억원, 통영적십자병원 29억원, 거창적십자병원 3억원 순이었다.
적십자병원의 운영손익을 분석한 결과, 매년 28억원 꼴로 손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의료장비 대금도 체불되고 있었다. 5개 적십자병원 모두 의약품 대금을 체불하고 있었는데, 체불액이 올해 6월 기준 134억원에 달했다.
2개 적십자병원은 의료장비 대금까지 체불상태로 체불액은 3,6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직원급여도 12억4,000만원이 체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5개 적십자병원 모두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위기의식을 인식치 못하고 있다고 유 의원은 비판했다.
인천적십자병원은 2006년 이후 매년 평균 7억8,000만원의 적자가 발생했음에도 2008년부터 올해 6월까지 3억5,0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고, 상주적십자병원 역시 평균 10억원의 적자에도 총 8,2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함께 인천과 통영적십자병원은 경영악화의 책임을 져야 할 병원장에게도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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