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학회, ‘A형 간염ㆍ간질환 실태’ 토론회
우리나라의 A형 간염 발생율은 인구 10만명당 62.4명으로 매우 높은 편이며, 수도권 지역의 20-30대 젊은 층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주요 감염 경로는 A형 간염 환자와의 직접 접촉, 어패류 등 날음식 섭취, 해외여행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전히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어 이 같은 수준은 2028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간학회(이사장 유병철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는 20일 제 11회 ‘간의 날’을 맞아 국내 간염환자 현황 및 건강식품 관련 간 질환 실태를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병률이 급증한 A형 간염과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인한 독성 간염에 대한 내용이 주로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토론회에는 서울의대 정숙향 교수,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과장, 한림의대 김동준 교수, 식약청 박혜경 과장이 연자로 참여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항체 유무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A형 간염 백신의 추가접종이 실시되면 최대 2년 이내에 발병 수준을 인구 10만명 당 50명 이하로 낮출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백신 비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예방접종을 통해 치료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A형 간염 백신이 비용 경제적 대안으로 제시됐다.
아울러 A형 간염을 제1군 법정감염병으로 등재하고, 소아필수예방접종에 포함시키는 등 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기대를 모았다.
이와 함께 건강식품과 민간약제에 의한 독성간염의 위험성도 지적됐다. 의약품 및 식품에 함유된 간독성 물질이 간을 손상시키는 독성 간손상은 엄격한 임상시험을 거쳐도 발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지속적인 감시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며, 독성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약청의 기준을 통과한 건강기능식품과 시중에서 유통되는 건강식품을 올바르게 구별해야 한다고 강조됐다.
간학회 유병철 이사장은 “간학회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간 질환 캠페인을 전개해 우리나라의 간 건강 증진과 나눔의 뜻을 전하고자 노력해왔다”며 “뜻을 함께해 준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함은 물론,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정확한 질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훈희기자(uonlyf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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