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영국에서 불과 6년만에 2배나 늘었다. 그러나 음주보다는 마약이 더 큰 원인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알콜성 간질환 환자가 급증하기는 했으나 알코올 소비가 그만큼 증가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 대신 의사들은 1970년대와 1980년대 정맥주사용 마약의 유산이 그 대가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사바늘을 함께 사용할 때 나타나는 위험의 하나는 C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이다. 이 바이러스는 수년간 체내에 잠복하면서 장기간에 걸쳐 간 손상을 촉진할 수 있다.
C형 간염에 걸린 환자에서 알코올 섭취는 간 손상이 누적되는 속도를 실제로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1993년과 1999년 사이에 공식적인 통계는 알코올 관련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남성의 경우 59%, 여성의 경우 40%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적인 알코올성 간 손상으로 인한 사망률은 40-59세 연령의 남성에서 259%나 증가했다.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의 존 헨리 교수는 "C형 간염 환자 수가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영국의 경우 최고 30만 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C형 간염 환자에서 알코올 소비는 간 손상을 가속화시키고, 간경화증의 빈도를 높이며, 간암의 발생률을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C형 간염바이러스의 장기간 감염 이후 심각한 간 손상이나 혹은 알코올성 간 손상을 겪고 있는 많은 환자들은 생존을 위해 이식을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20년 전 혹은 30년 전에 정맥주사용 약물을 사용한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함에 따라 이식 대기자 명단에 오를 환자들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임을 이미 예견해 왔다.
헨리 교수는 "현재 40-59세 연령의 남성들이 그보다 높거나 낮은 연령의 집단보다 불법 마약을 더 많이 사용했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들은 1970년대와 1980년대의 헤로인 유행기를 살았던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시기는 마약 사용자 사이에 HIV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주사바늘 바꾸기와 같은 방법들이 도입되기 전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선단체인 '액션 온 어딕션'의 데이비드 볼 박사는 그것이 마약 사용이 원인이라는 증가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1970년대에도 알코올 소비량이 1인당 6리터에서 10리터로 증가했는데, 우리가 지금 이러한 극적인 알코올 증가의 효과가 수십 년간 전폭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고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더구나 유럽에서 만성 간질환으로 인한 평균 사망률은 떨어지고 있으나 유럽의 C형 간염 유병률이 영국과 비슷한데, 이는 그 두 가지 사실이 반드시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한 연구를 좀 더 수행할 것을 촉구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6-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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