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은 신묘년(辛卯年) 신년사를 통해 불공정거래, 리베이트 등 제약업계가 안고 있는 오명을 씻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전기를 맞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8일 배포한 신년사에서 "지난해 제약업계는 그어느때 보다도 매우 힘든 한해를 보내야 했다"면서 "정부는 리베이트 근절에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공정거래위원회, 검찰과 경찰, 국세청까지 가세하여 범 정부차원의 조사와 수사를 1년 내내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작년 10월부터 시행된 시장형 실거래가상환제도는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병원과 제약회사와의 관계로 볼 때 현 정부의 정책 철학인 `공정사회` 및 `대기업-중소기업 상생`의 원칙에 위배되는 이 제도는 제네릭 위주의 경합품목에 대한 원가이하 출혈을 유도하여 국내 제약산업의 몰락을 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제약업계가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한해였다"고 평가하고 "업계는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노력하여 작년 9월 국산신약 15호 `카나브`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1987년 물질특허제도가 시행된 이후 시작된 짧은 신약개발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고, 글로벌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회원사들의 노력도 뒷받침되어 머지않은 장래에 제약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제약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제약기업들이 연탄을 나르고, 김장을 담그고, 헌혈을 하고, 매달 월급의 일정 비율을 기부하고, 자선바자회를 열며, 노숙자와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봉사하는 등 다양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는 점을 열거했다.
제약협회 또한 `2010 서울사회공헌포럼`에 동참하여 지구촌 의료낙후 지역을 위한 사업으로 라오스에 50만달러, 유니세프에 50만달러를 지원키로 하였으며, 대한의사협회와 공동으로 `장기기증 활성화`, `자살예방 캠페인` 등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작년 한해를 돌이켜 보면 금년 한해 제약산업의 미래 좌표는 명확해졌다면서 리베이트는 뼈를 깎는 아픔이 있더라도 뿌리 뽑아야 하고, 불공정한 제도인 시장형 실거래가제도는 반드시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지속적으로 정책 당국과 대화하고, 국회 등 관계요로에 제도의 문제점을 설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회원사들도 여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작년 한해 업계를 어둡게 했던 리베이트를 금년에는 반드시 뿌리 뽑아 오명을 씻고, 유통시장의 선진화를 이루도록 업계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협회 차원에서도 공정거래 관행이 확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0-12-29,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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