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행된 식약청의 과장급 전보에서 약무직이 맡고 있던 과장급 자리에 행정직이 선임되는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직역을 확대해야 될 약무직이 오히려 일반직에 밀리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오랫동안 전문성을 내세워 약무직이 명맥을 이어왔던 의약품안전국의 총수자리인 의약품안전국장도 이미 보건직에 넘겨 준지 수년이 지나고 있다.
이처럼 약무직들이 자신들의 영역을 일반직이나 보건직에 밀리는 모습은 전문 직역 직능인의 전문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식약청의 인사 취지에도 걸맞지 않는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다.
약무직은 정규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공직에 입문한 케이스로 전문성 측면에서는 의약품 분야와 관련한 어느 부서에서도 근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식약청 업무의 특성상 전문성의 보유는 필수적이며 특히 의약품 분야의 경우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핵심부서에서 약무직이 외면되는 현실을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이런 관점에서 약무직들은 요즘 야기되고 있는 “약무직 자리의 약무직 배제 인사” 경향에 대해 보다 심각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
인사 적체로 인해 한창 일할 나이에도 불구하고 조기명예 퇴직 등을 요청받아야 하는 인력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적 문제, 그로인해 불가피하게 발생하고 있는 약무직의 약화는 청 내에서 성실하고 묵묵히 노력하고 있는 약무직 전체의 사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식약청 본연의 업무 수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부적절하고 잘못됐던 일부 선배들의 과거를 과감히 청산하고 약무직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위상을 높이려는 각고의 노력이 일차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정 해일 주간】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1-01-25,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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