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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정약 무분별 처방·조제 의·약사 무더기 적발
경찰, 졸피뎀 3만정 처방-조제한 68명
향정신성의약품을 무분별하게 처방·조제해 준 의약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3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하철에서 구걸로 생계를 연명하는 이른바 '앵벌이' 이 모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해준 의사 55명과 조제한 약사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의·약사들은 이 씨가 전철에서 구걸행위를 하면서 수치심을 없애기 위한 목적으로 향정약 '졸피뎀'을 복용할 수 있도록 처방전을 발급해주고 약을 조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 씨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1년 7개월에 걸쳐 수도권 일대 내과병원을 다니며 졸피뎀 3만여 정을 처방받아 하루에만 70-120정을 복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의사 55명은 자신들의 병원에 내원한 이 씨에게 보험급여를 삭감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비급여로 일자중복 및 과량 처방을 통해 환각목적 투약을 방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사 13명은 이 씨가 졸피뎀에 중독된 상태로 여러 병원을 다니며 처방전 일자를 중복해 받아오는 것을 알면서도 조제를 해 환각목적 투약을 용이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1-03-04,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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