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폐암과 심장병 뿐 아니라 성인당뇨병인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장기간의 흡연은 인슐린 저항을 증가시켜 성인당뇨병 위험을 현저히 높일 수 있다는 2건의 연구보고서가 7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 노르웨이 트론드하임 공과대학의 발데마르 그릴 박사는 이 중 한 연구보고서에서 성인남녀 3만9천명을 대상으로 11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담배를 하루 한 갑 이상 피우는 사람은 전혀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6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릴 박사는 이러한 결과는 성별, 연령, 체중, 운동습관, 음주와 무관한 것으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니코틴이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미치고 인슐린 저항을 촉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동물실험 결과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보건대학원의 예 신치 박사는 ADA회의에서 발표한 또 다른 연구보고서에서 노인 9천명을 대상으로 9년 동안 실시한 조사 결과 오래 담배를 피워온 사람들이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50%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담배를 피운 햇수가 길수록 당뇨병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히고 이 결과는 연령, 인종, 체중 등 다른 당뇨병 요인들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뇨병학회 임상담당 부회장인 내서니얼 클라크 박사는 이 결과에 다소 놀랐다면서 지금까지 밝혀진 당뇨병 요인들 가운데 흡연이 포함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6-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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