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적인 노인들이 비관적인 노인들에 비해 더 오래 장수를 누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델프트에 있는 GGZ 델프란트 정신의학센터의 에릭 길타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일반정신의학회보'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낙관적인 노인들의 사망률이 비관적인 노인들보다 29%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65∼85세 사이 네덜란드의 노인 941명을 대상으로 낙관적인 성향인지, 혹은 비관적인 성향인지를 측정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9년 간에 걸쳐 사망 여부를 체크했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자들에게 `인생이 희망으로 가득 찼다고 종종 느끼는가', `아직도 이뤄야 할 인생의 목표가 많이 있는가' 같은 질문을 던진 후 가장 낙관적인 그룹부터 가장 비관적인 그룹까지 4개 그룹으로 이들을 나눴다.
9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 실험 대상자 중 42%가 사망했으며, 가장 낙관적인 그룹의 사망률은 30%인데 비해 가장 비관적인 그룹의 사망률은 57%를 넘었다.
특히 가장 낙관적인 그룹은 나이, 체중, 흡연, 병력 등에 상관없이 가장 비관적인 그룹에 비해 뇌졸중, 심장마비 같은 심장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무려 77%나 낮았다.
체중, 나이, 병력 등 다른 요인들을 모두 감안했을 때 아주 낙관적인 노인들은 그렇지 못한 노인들에 비해 사망률이 29% 정도 낮은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진은 낙관적인 노인이 장수하는 이유에 대해 비관적인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건강상태가 나쁠 수 있으며, 낙관적 성향이 역경에 처했을 때 긍정적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낙관적 성향은 면역체계와 호르몬 체계에 좋은 생물학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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