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과 양약을 복합투여하는 간경변치료 방식이 동물실험결과 별다른 부작용이 없으며 상당한 효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은 4일 보건복지부 학술연구용역사업 `만성ㆍ퇴행성 질환(간경변증) 등의 치료 시 사용빈도가 높은 한ㆍ양약 복합약물의 독성 및 유효성 연구를 위한 동물시험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최종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보건복지부 국책과제 `한약과 양약의 복합투여시 안전성, 유효성 연구'의 일환으로 작년 5월부터 실시된 이번 실험에서 연세대 원주의대 연구진은 간경화 유발물질 디메틸니트로사민(DMN)을 투여한 흰쥐들을 4개 대조군으로 나눠 간장질환 한약치료제 `헤파큐어(Hepacure)'와 양방 간기능보호제 우루소데옥시콜릭산(UDC)을 투여해 효과를 시험했다. 실험결과 한약, 양약, 한약 및 양약 병행 치료를 받은 실험군은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은 질병대조군에 비해 콜라겐(교원질) 감소 효과와 간기능 지표효소 개선 효과를 나타냈으며 특히 한ㆍ양방 병행 치료군은 별다른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 관계자는 "동일 함량을 투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 비교할 수는 없으나 간섬유화 억제 효과는 한방 헤파큐어 투여 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한ㆍ양약복합 투여가 그 다음이었고 양약의 효과가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병행 치료에 따른 부작용이 없음을 확인했다는 점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헤파큐어는 인진(茵陳), 백출(白朮), 신선초(神仙草), 운지(雲芝) 등 7가지 약재로 만든 간장질환용 탕재로 지난 1992년 하나한방병원 개원 이후 본격적으로 개발돼 일부 환자들을 상대로 사용돼 왔으며 현재 특허출원중이다.
하나한방병원 관계자는 "오는 2006년까지 헤파큐어에 대해 임상실험과 개발 마무리 작업을 끝낸 뒤 한약제제로 시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간경변증 발병률은 1만명당 28.8명이며 간암의 80%가 간경변에서 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6-08,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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