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녹십자는 “㈜녹십자백신(대표 코넬리스 모넌)과 백신 사업 양수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백신사업을 재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체결한 계약내용은 기존에 ㈜녹십자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녹십자백신의 지분 20%를 100억원에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스위스의 베르나 바이오텍(Berna Biotech)에 매각하고, ㈜녹십자가 B형간염백신을 제외한 ㈜녹십자백신의 모든 백신사업을 50억원에 양수하는 조건이다.
한편 B형간염백신의 경우에는 ㈜녹십자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단계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녹십자는 지난 2000년에 유럽의 다국적 생명공학기업인 라인 바이오텍(Rhein Biotech)에 백신사업을 양도한 후, ㈜녹십자백신이 생산한 각종 백신의 국내 영업을 대행해 왔다.
하지만 이번 계약 체결로 2005년 1월부터는 한타박스(유행성출혈열백신), 수두박스(약독화 수두 생바이러스 백신), 정제 피디티박스(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백신), 일본뇌염백신 등 기초백신을 직접 생산해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까지 직접 수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백신 사업 양수를 계기로 ㈜녹십자는 기존 백신 외에 사스나 조류독감 등 신종 출현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과 인플루엔자 백신의 국내 자체 생산기반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랫동안 백신 분야에서 축적한 R&D 노하우를 토대로 한 번에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다가백신(혼합백신) 등의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백신 사업 양수는 과거 바이러스와 백신 분야에서 국제적인 전문기업으로 인정 받았던 녹십자가 다시 백신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사스나 조류독감 등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있고 전세계적인 인플루엔자 대유행이 경고되면서 이러한 질병으로부터 자국민 보호를 위해 백신의 자급자족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원액에서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백신 제조 전과정에 대해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녹십자의 백신사업 재개는 국내 백신 산업뿐만 아니라 국민 보건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그 의미를 밝혔다.
실제로 국내 백신업체는 현재 8개사에 이르고 있지만, 자체 생산보다는 대부분 외국에서 원액 또는 완제백신을 들여오고 있는 실정이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11-0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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