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고지혈증 치료 복합제 '카듀엣(베실산 암로디핀/아토르바스타틴 칼슘)'이 관상동맥심질환 발생 위험을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CRUCIAL 연구에서 ‘카듀엣 기반 투여군’ 이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고혈압 및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한 ‘일반 치료군’ 에 비해 ‘10년 이내 관상동맥심질환 발생 위험’을 크게 감소시켰다고 19일 밝혔다.
관련 연구 결과는 CRUCIAL 연구의 두 개의 하위 분석에 기초하고 있으며, 지난 7월15일 일본 사포로에서 열린 ‘제 43회 일본 동맥경화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첫 번째 하위 분석 결과에 따르면, CRUCIAL 연구에 참여한 환자 중 아시아 지역 (주로 한국, 인도네시아,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에 거주하는 448명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일반 치료군’에 비해 ‘카듀엣 기반 투여군’ 에서 ‘10년 이내 관상동맥심질환 발생 위험’이 1년 후 상대적으로 30.8% 더 감소했다.
또한, CRUCIAL 하위 분석 연구에 참가한 비아시아 출신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카듀엣 기반 투여군’은 ‘일반 치료군’에 비해 관상동맥심질환 발생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하위 분석 결과에 따르면, CRUCIAL에 참가한 동일한 448명의 아시아 환자들을 ‘NIPPON DATA80 위험 평가 모델’로 분석했을 때에도 ‘일반 치료’군 에 비해 ‘카듀엣 기반 투여군’에서 10년 이내 관상동맥심질환 발생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RUCIAL 연구에서 ‘일반 치료군’에 배정된 의사들은 해당 국가에서 승인 받은 고혈압 치료제나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실제 진료 관행에 따라 처방했으며, 여기에는 암로디핀과 아토르바스타틴도 포함됐다.
CRUCIAL 임상의 운영위원이자 하위 분석 결과의 주요 저자인 대한고혈압학회 회장 김재형 교수(가톨릭의과대학 순환기내과)는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고혈압이 상대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아시아 지역에서는 고혈압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 치료군’ 에 비해 ‘카듀엣 기반 투여군’이 환자의 인종과 상관없이 환자들의 관상동맥심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 훈희기자(uonlyfor@hanmail.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1-07-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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