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국내의 중이염 질병부담을 분석한 첫 연구 결과에 의하면, 중이염으로 인해 초래되는 직•간접적인 경제적 부담이 5억 5백만 달러(한화 약 6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만 5세 미만 연령의 발생률 및 비용부담이 다른 연령군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소아에서 중이염 예방이 중요한 것으로 대두되었다.
이 연구는 천병철 교수 등이 2004년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보고된 모든 중이염/급성 중이염 사례 분석을 토대로 외래환자 발생률과 입원률, 의료비 및 노동력 상실 등을 포함한 직•간접 비용부담을 산출한 것으로 제 12회 서태평양 화학요법 및 감염병 학회 (Western Pacific Congress on Chemotherapy and Infectious Disease: WPCCID)에서 발표되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외래진료 및 입원치료를 위한 의료비, 약제비, 교통비, 간호비 등의 직접비용과 노동력 상실로 인한 간접비용을 산출해 중이염으로 인한 재정적 부담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2004년 한 해 동안 중이염으로 인해 5억 5백만 달러(한화 약 6천억 원)의 비용부담이 초래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중 5세 미만 연령에서만 약 2억 5200만 달러(한화 약 3천억 원)의 비용부담이 발생해 전체의 약 절반을 차지하였다.
이번 연구의 책임연구자(PI)인 고려의대 예방의학과 천병철 교수는 “중이염은 소아에서 가장 흔히 발병하는 감염성 질환 중 하나로, 많은 국가들에서 중이염으로 인한 높은 질병부담이 잘 알려져 있는데 비해 그간 국내에서는 관련 자료가 미흡했다”며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중이염의 높은 발병률과 그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막대함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첫 연구결과이며, 특히 5세 미만의 중이염 질병부담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영유아 시기에 폐렴구균 예방접종 등 중이염 감염을 더욱 줄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함을 시사하였다”고 말했다.
최근 20년간 급성 중이염은 5세 이하 소아를 중심으로 점차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많은 연구에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소아들이 중이염에 걸릴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고 고막절개, 튜브삽입 등의 처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하였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연간 의사 1명이 진료한 5세 미만의 중이염 환자수는 평균 375명이었다.
이 중 한국은 의사 1인당 1,003명으로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환자수를 보였다.
백 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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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1-10-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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