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남성들이 성호르몬제인 테스토스테론을 보충제로 투여하면서 성적 충동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60세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이 위약에 비해 발기부전 또는 발기를 일으키고 유지하는 능력을 개선시키지 못했음을 보여주었다.
저용량 또는 표준용량의 테스토스테론 젤을 사용한 남성들은 1년 정도 지속된 연구 과정에서 위약 젤을 사용한 남성에 비해 성기능을 전혀 개선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결과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생식의학회(ASRM) 연례학술대회에서 보고됐다.
이 연구를 주도한 미국 콜로라도대학 산부인과의 로렌 W. 로스 박사는 “테스토스테론 보충은 이번 연구에서 평가되지 않은 다른 기능들에 이점이 있을지 모르지만, 발기부전에 대해서는 전혀 개선효과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성기능은 많은 남성들이 테스토스테론 요법에 의존하는 여러 이유 중의 하나다. 성충동이나 근육량, 정신력 등을 강화하려는 이유로, 현재의 자신보다 젊어 보이거나 젊게 느끼기를 원하는 남성들이 테스토스테론 요법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들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은 남성들에게 유익하기보다 해로울 수 있다.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켁 의과대학 산부인과의 레베카 소콜 교수는 “아주 가벼운 이유 때문에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아주 조심해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소콜 교수는 테스토스테론과 관련된 위험에 대해서 “이 호르몬은 전립선의 크기를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론적으로 전립선의 암세포 증식을 자극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테스토스테론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도 했다.
뉴욕대학교 랭원 메디컬센터 비뇨기과의 조셉 P. 앨루컬 교수는 “남성들이 체육관 친구나 온라인 등 비전문적인 소스로부터 테스토스테론을 구입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앨루컬 교수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발기부전 남성을 치료하는 데 그 호르몬의 대체요법이 어느 정도 역할은 하고 있지만 “테스토스테론이 발기부전 치료의 하나일 뿐, 그것이 다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앨루컬 교수는 또 테스토스테론을 처방하는 의사들은 환자의 전립선을 면밀하게 감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테스토스테론과 전립선 증식 및 전립선암 발생 사이에 상당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다만 그 관계에 대해서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지는 못하다”고 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1-10-26,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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