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치증후군(Lynch syndrome)에서 아스피린 화학예방요법이 치료의 표준이 돼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Lancet 온라인판 10월 27일자에 보고된 이 연구는 아스피린이 10년 가량 진행된 시험에서 암 발생 위험을 절반 가량 줄였다고 보고했다.
린치증후군은 DNA복구와 관련된 유전자에 이상이 있는 유전질환으로, 환자들이 어린 나이에 암을 일으키게 한다. 이 증후군은 1천명당 약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환자 중 절반 정도에서 암이 생긴다. 이들에게서 가장 흔한 암은 대장암과 자궁암이다.
연구를 시행한 영국 퀸스대학의 패트릭 모리슨 박사는 이번 시험이 10년 이상 시행됐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아스피린의 효과는 첫 5년 동안에는 뚜렷하지 않았으나 두 번째 5년 동안에는 대단히 분명하게 나타났다.
특히 아스피린을 투여한 환자의 약 15%에서 암이 발생한 반면 아스피린을 투여하지 않은 환자들에서는 30%에서 암이 생겼다.
대장암 발생률의 감소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었다. 린치증후군과 관련된 다른 암(소장, 자궁내막, 난소, 신장 등)에 대한 효과도 상당했는데,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지는 않았다.
모리슨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암 예방의 측면에서 대단한 돌파구”라고 평가하고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향후 암 예방 연구를 위한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앞으로 대장암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으로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아스피린 사용을 관찰할 예정이다. 이 방법은 현재 독성 효과에 대한 우려 때문에 권장되고 있지 않다.
이번 Colorectal Adenoma/Carcinoma Prevention Programme 2(CAPP2)은 아스피린 화학예방을 연구한 최초의 이중맹검 무작위 시험인데, 대장암이 일차종결점이다.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시행된 연구에는 최고 4년까지 아스피린(1일 600mg)이나 위약을 투여한 16개국 환자 861명이 참여했다.
2007년 시험 데이터에 대한 최초의 분석은 두 그룹 사이의 대장암 발생률에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2010년 다시 분석이 이루어졌을 때 아스피린 투여 그룹과 위약 그룹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됐다. 전체적으로 대장암 발생률이 44% 감소된 것이다.
2년 이상 아스피린을 투여했던 환자에 특별히 초점을 두었을 때는 그 차이가 훨씬 현저해서 대장암 발생률이 63% 감소됐다.
이 연구의 놀라운 발견은 대장암 발생률에서 감소가 있었지만 용종의 발생률에서는 두 그룹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다. 아스피린을 투여하고 있는 환자에서 용종이 계속 생기지만, 아스피린의 효과 때문에 용종이 암으로 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1-10-28,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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