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량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를 장기간에 걸쳐 자주 사용할 경우 크론병과 궤양성 장염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열린 미국위장관학회(ACG)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아스피린과 NSAIDs는 모두 위장관에서 궤양을 유발할 수 있지만, 아스피린의 용량이나 투여 기간, 사용빈도는 크론병이나 궤양성 장염의 위험과는 관련이 없었다. 연구팀은 자신들의 연구에서 아스피린과 그 밖의 NSAIDs 사이를 구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위장관 전문의인 애쉰 아난사크리시난 박사는 “이는 아스피린은 아니고 NSAIDs가 유일하게 영향을 미치는 경로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그런 경로는 상당수 사람들이 왜 크론병과 궤양성 장염에 걸리는가를 설명하는 데 중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달에 15일 이상 NSAIDs를 사용한 여성들은 사용하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서 크론병과 궤양성 장염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았다. 또 일주에 다섯 알 이상의 NSAIDs를 사용한 여성들은 6년 이상 NSAIDs를 사용한 여성들에 비해 크론병 위험이 더 높았다.
연구팀은 ‘간호사 건강 연구(Nurses' Health Study, NHS)’에 등록된 7만6,81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전향성 코호트 연구를 시행했다. 1990년부터 NHS는 아스피린과 NSAIDs 사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런 다음 위장관 전문가들은 크론병이나 궤양성 장염의 진단을 확진했다.
이 데이터는 18년 이상의 자료를 포함하고 있었는데, 크론병이 확진된 증례는 123건이었고 궤양성 장염이 확진된 증례는 117건이었다. 1990년 당시 코호트에 포함된 여성들의 평균 연령은 57세였다.
연구 개시 당시 대상 여성들의 44%가 아스피린을 규칙적으로 사용한다고 답했고, NSAIDs를 규칙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여성들은 37%였다.
아난사크리시난 박사는 이 약제들의 안전성을 비교할 연구들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증 완화에는 고용량의 NSAIDs를 사용하고 보다 자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에 비해 심장보호를 위해 아스피린을 투여하는 사람들은 저용량을 투여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1-11-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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