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에 시민들은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을 자동차를 타고 가거나, 길을 걷다가 쉽게 배울 수 있게 됐다.
사단법인 대한심폐소생협회(이사장 김성순)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재정후원(1억원)으로 ‘가슴압박 소생술’에 대한 교육영상물을 길가에 위치한 대형 LED 전광판에 상영하는 ‘가슴압박 소생술 대국민 홍보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영상물은 시민들이 보고서 ‘가슴압박 소생술’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20초 분량으로 쉽게 제작되었으며, 서울(강남대로, 광화문, 신촌, 서울역, 명동)과 부산(서면 및 해운대)에 위치한 7군데의 대형 LED 전광판에서 2011년 10월부터 12월까지 반복해서 상영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시민들의 목격자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5% 미만으로 매우 낮기 때문에 매년 2만 명 이상의 심정지 환자가 사망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시민들에 의한 목격자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30~40% 이상으로 높은 나라에서는 심정지 환자의 생존률(우리나라: 2% 미만)이 20% 이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목격자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낮은 이유는 시민들이 대부분 심폐소생술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거나, 또는 모르는 사람에게 인공호흡을 시행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에 따라, 대한심폐소생협회는 2011년에 심폐소생술 지침을 개정하여 일반 시민들이 시행하는 심폐소생술 단계를 크게 간소화했다.
그러므로 시민들은 심정지 환자를 목격한 경우에 119에 신고한 뒤에 인공호흡을 제외하고, 가슴압박만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가슴압박 소생술’을 시행하면 된다.
이는 심정지 발생 초기에 ‘가슴압박 소생술’이 인공호흡을 함께 시행하는 표준 심폐소생술과 비교하여 동등한 효과를 나타내며, ‘가슴압박 소생술’이 보다 시민들이 따라 하기 쉽다는 연구결과를 반영한 결과이다.
실제로 미국 아리조나에서는 2005년부터 시민들에게 ‘가슴압박 소생술’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아리조나의 목격자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최근 39.9%까지 증가되었으며, 이에 따라 심정지 환자의 생존률이 예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심폐소생협회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가슴압박 소생술’과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며, 올 가을에 LED 전광판을 통해 이 영상물을 시청한 시민들은 향후 심정지 환자를 목격한 경우에 ‘가슴압박 소생술’을 시행하여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1-11-04,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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