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보건원(NIH)이 후원하고 Neurology 11월 8일자에 게재된 이 연구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뇌졸중의 위험인자들이 인지기능 손상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런 양상은 뇌졸중이 전혀 없던 사람에서도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인디애나대학교 의과대학의 프리데릭 언버자트 박사는 “우리의 결과는 고혈압을 치료함으로써 뇌졸중이나 다른 뇌 사고에 앞서 먼저 인지기능의 건강을 보호해야 할 조기 중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신경과학회 대변인이자 세인트루이스대학교 의과대학의 랜달 에드겔 박사는 “이 연구는 혈관 위험인자와 인지기능 손상 사이에 알려진 연관성을 확증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나온 새로운 결과는 Reasons for Geographic and Racial Differences in Stroke(REGARDS) 연구에서 나왔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이 64세인 대상자 2만3,752명을 추적관찰했다. 대상자들은 연구 개시 당시 뇌졸중도 없었고 인지기능에 문제도 없었다.
연구팀은 프래밍햄 뇌졸중 위험 프로필(Framingham Stroke Risk Profile)을 이용해서 연령, 혈압, 교육수준, 심장병력, 흡연, 당뇨병, 좌심실비대, 심방세동 등을 평가했다.
평균 4년간 추적관찰을 했을 때 1,907명의 대상자가 인지기능 손상을 경험했다. 이 연구에서 연구팀은 뇌졸중 위험 프로필에 대한 점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인지기능 손상의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언버자트 박사는 “애초에 뇌졸중을 예측하기 위해 만들어진 뇌졸중 위험 프로필의 총점이 인지기능 손상의 위험을 판정하는 데에도 유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 검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11.99점 이상)를 기록한 사람 중 15%가 인지기능 장애를 일으킨 반면 가장 낮은 점수(3.4점 미만)를 기록한 사람 중에는 그 비율이 3%에 불과했다.
연령과 좌심실비대는 독립적으로 인지기능 저하를 예측해주는 유일한 요소였다. 뇌졸중 위험에서도 관찰된 것처럼, 연령이 10년씩 증가할 때마다 인지기능 손상 위험도 두 배로 늘었다.
좌심실비대는 고혈압 때문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팀은 이 환자들을 제외하고 나서 따로 나머지 환자들을 분석했다. 이 분석에서도 고혈압은 인지기능 저하의 독립적인 예측인자였다. 수축기혈압이 10mmHg 증가할 때마다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4%씩 높아진 것이다.
언버자트 박사는 “고혈압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노력을 집중하는 것이 인지기능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1-11-10,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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