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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송도 영리병원 추진 난항

법률·제도적장치 마련 안되면 어렵다는 입장 중앙정부에 전달

국내 최초 외국의료기관인 송도국제병원 설립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18일 보건복지부와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에 따르면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 16일 인천 3개 시민단체 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 "법률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송도영리병원 설립이 어렵다는 입장을 중앙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또 송 시장이 "송도영리병원 설립과 관련한 모든 추진 일정을 중단토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지시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송 시장은 "송도투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투자개방형병원(영리병원)이 필요하지만 전국적 확산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며, "향후 추진과정을 시 의회, 찬반 시민사회단체, 시민들과 충분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이 이처럼 국제병원 설립에 유보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인천경제청이 사활을 걸고 추진해 왔던 국제병원 설립 사업은 상당 기간 난항을 겪게 될 전망이다.

송도국제병원은 경제자유구역에서 외국인이 생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정부와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 유치를 추진해 온 외국의료기관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3월 병원 투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일본 다이와증권캐피탈마켓, 삼성증권 등이 참여한 ISIH 컨소시엄을 선정한데 이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한편 현행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은 '외국의료 기관'의 설립을 허용하고 있지만 허가요건 및 세부절차 등 실행규정이 미비해 송도 투자개방형병원은 2007년 이후 세 차례 사업실행이 중단된 바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1-11-18, 19:25

기사제공 [인터넷중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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